그룹 ‘티아라’ 출신 배우 류화영의 언니인 류효영이 과거 아름에게 보낸 폭언 문자에 관해 사과하며 동생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류효영은 지난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올렸다. 과거 동생 류화영이 속한 티아라 멤버 아름에게 보낸 막말 문자에 관한 사과문이었다.
류효영은 “우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죄송하다. 제가 글을 올리게 된 것은 동생의 왕따 사건과 저의 문자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드리기 위함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저희 나이는 약 20살. 동생과 저만 고향을 떠나 서울에 왔다. 주변에 의지할 수 있는 어른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희 자매에게는 서로가 서로의 유일한 버팀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저는 동생으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는 내용과 더불어 ‘너무 힘들다’, ‘언니가 보고 싶다’는 말이었다. 동생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던 결과가 저의 문자 사건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 문자를 보낸 건 스스로도 ‘어리석었다’ 생각하고 지금도 후회하고 있다. 아름이에게 보냈던 문자에 대해서는 일전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러나 고작 20살이었던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손 놓고 가만히 있기에는 동생이 나쁜 선택을 해버릴까 봐 겁이 났다. 소중한 가족을 지키기 위한 어리고 부족했던 저의 최선이었음을 여러분께서도 아실 거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티아라는 과거 새로 합류한 멤버였던 류화영을 따돌렸다는 불화설에 휘말렸다.
류효영의 막말 문자 사건은 티아라가 불화설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던 와중 화영이 다리를 다치며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시 화영이 다리 부상으로 예정돼 있던 일본 콘서트에 제대로 참여할 수 없게 되자 티아라 멤버들은 각자 SNS를 통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류효영이 아름에게 ‘얼굴 긁어줄게’ 등 협박성 문자를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류화영의 탈퇴로 사건은 일단락됐으나 당시 티아라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광수가 최근 예능에 출연해 다시 해당 사건을 언급하자 당사자 류화영이 인스타그램에 반박문을 올리며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김광수는 예능에서 티아라의 화영 왕따는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화영과 효영 자매 때문에 본인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류화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티아라 멤버들에게 폭행과 폭언 등을 당한 건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