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핵심 불펜 투수 장현식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로 이적하면서, 전 소속팀 동료들이 아쉬움을 표명했다.
11일 LG 트윈스는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3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KIA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참여한 치열한 영입 경쟁 끝에 이뤄진 결과다.
KIA 구단 관계자는 “장현식은 우승 멤버로, 내년에도 함께하고 싶었다”며 “선수의 능력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최선의 오퍼를 했지만, 더 이상의 상향 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KIA의 주장 나성범은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그동안 고생했어. 다시 트로피 같이 들고 싶었는데 어쩔 수 없네”라는 글과 함께 정규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2013년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장현식은 2020년 KIA로 이적 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2021년에는 34홀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으며, 올 시즌에도 75경기에 등판해 5승 4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94를 기록하며 팀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LG와 계약을 마친 장현식은 “좋은 기회를 주신 LG 트윈스에 감사드린다”며 “KIA와 NC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LG 트윈스의 좋은 선후배 선수들과 함께 최고의 성적을 만들어 내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G 구단은 장현식의 영입에 대해 “뛰어난 구위와 제구력이 검증된 중간 투수로서 우리 구단의 불펜 투수진 운영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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