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권유리가 볼링선수에서 형사로 거듭난다. 권유리는 오는 18일 첫 방송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을 통해서다.
권유리는 1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제작발표회(극본 박치형, 오정아·연출 윤상호)에서 “광수대 에이스”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소개해했다. 권유리가 극중에서 연기한 안서윤은 광역수사대 범죄수사팀 경위로 동생을 죽음으로 몰고 간 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분투하는 인물. 이를 위해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고수), 사채업자 최화란(백지원)과 손잡는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돈과 인맥 등을 이용해 출소하려는 양심 불량 재소자들을 막기 위해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의 이야기를 그린다. 권유리는 이 작품을 선택한 한 가지 이유로 액션을 꼽으며 “(안서윤이 형사기 때문에) 액션에 도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반가웠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체력이라면 자신이 있는데도 액션 연습을 하면서 체력에 한계를 느껴 근육도 키우고 체격도 키웠다”고 작품을 위해 들인 공을 공개했다.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은 “처음 미팅하는 날 권유리가 풍차 돌리기 영상을 보여줬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윤 감독은 원래도 소녀시대의 팬이었지만 연습에 열심인 그의 열정에 더욱 호감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말을 들은 권유리는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연, 작품에서 펼칠 새로운 모습을 기대케 했다.
소녀시대 출신인 권유리는 데뷔 초부터 연기 활동을 병행해왔다. 최근에는 음악보다 연기 활동에 더 집중하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개봉한 독립영화 ‘돌핀’에서 화장기 거의 없는 수수한 얼굴로 일상 연기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돌핀’은 인생의 변화를 앞두고 불안해하던 30대 여성이 볼링을 통해 새로운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로, 권유리의 섬세한 감정 연기가 돋보였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는 권유리가 볼링 선수에 도전했던 ‘돌핀’에 이어 선보이는 작품으로, 이번에는 형사 역할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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