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남편 때문에 25년간 복종하며 산 아내의 사연이 공개된다.
오늘(11일) 방송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본인을 ‘왕’이라고 자처하며 가족들을 백성 다스리듯 하는 남편과 그런 남편을 궁녀 처럼 모시고 사는 아내가 등장한다.
아내와 남편은 각각 20살, 23살의 젊은 나이에 결혼해 6남매를 키우고 있는 중이다.
대가족을 이룬 만큼 금실이 좋을 줄 알았으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아내는 물론이거니와 6남매 모두 남편을 무서워하거나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남편은 가부장적이고 강압적이다. 독재자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어진 일상 영상에서 남편이 귀가하자 8살 막내 딸이 90도로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남편은 집에 들어오자마자 “신발 정리해라, 어른이 왔으니 자세 똑바로 앉아라” 등 아이들에게 정리정돈과 어른에 대한 예의를 강조하며 지시하기 바빴다.
남편의 등장과 함께 집안 분위기가 급격히 냉랭해지더니 아이들은 결국 방으로 들어갔다.
아내는 강압적인 남편의 말투와 왕 대접을 받으려 하는 행동에 대해 지적했고, 남편은 “우리는 조선 시대 남자와 현대판 여자다”며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러자 MC 박지민은 “조선 시대 남자니 아내분이 받아들이라는 뜻이냐”며 의아함을 품었다.
하지만 남편은 본인의 행동이 독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빠로서 리더십을 보인 것이며 말을 거칠게 내뱉지만 결국 아내의 입장을 들어준다며 억울해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가 객관적으로 본인의 모습을 지켜보고 독재자라는 누명을 벗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도리어 남편은 25년 동안 아무 불만 없다가 갑자기 돌변한 아내가 당황스럽기만 하다고 하소연했다.
과연 아내가 갑자기 마음이 변한 이유는 무엇일까.
‘왕궁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오늘(11일) 오후 10시 45분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98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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