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흥행 요소로 다채로운 캐스팅이 손꼽히는 가운데, 신선한 얼굴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은 배우들의 캐스팅 배경이 알려졌다.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성장기를 그린다.
극중 성장형 캐릭터인 정년이의 주변엔 그를 자극하는 인물로 가득하다. 라이벌 허영서(신예은)과 든든한 멘토 옥경 외에 절친한 친구 주란, 선배 도앵, 언니 정자가 대표적이다. 제작진은 신선한 얼굴들을 대거 캐스팅 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그중에서도 도앵 선배 역을 맡은 배우 이세영은 포털사이트에 공식 프로필도 등록되지 않았을 만큼,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세영은 극중 ‘남자 악역'(가다끼) 연기에 1인자로 꼽히는 매란 국극단 단원 백도앵으로, 냉철하고 무섭지만 흐트러짐 없는 선배미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5화에서 이세영은 국극 배우로서 자신의 한계와 위치를 담담히 받아들이고 연출자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하는 백도앵의 모습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먹먹한 여운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맥스무비 보도 등에 따르면 1990년생 이세영은 ‘짬뽕’ 등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한 연기자다. ‘정년이’를 통해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인 PD는 앞서 도앵의 캐스팅을 두고 “‘가다끼’라는 존재감을 가지면서 매란 국극단 선배 단원 느낌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고 밝혔다. 특히 제작진이 매란 국극단 멤버들을 캐스팅할 때 가장 공을 들인 인물로도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2일 방송을 시작한 ‘정년이’는 전날 공개된 9회에서 수도권 가구 평균 12.7%, 최고 14.3%, 전국 가구 평균 12.0%, 최고 13.7%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 시간대 1위를 수성했다.
tvN 타깃인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최고 4.4%, 전국 최고 4.5%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굳건히 지켰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여성국극단 합동공연 ‘바보와 공주’ 아역 오디션에 참가했다가 무리한 독공(득음을 하기 위해 토굴 또는 폭포 앞에서 하는 발성 훈련)으로 무대 위에서 각혈을 한 윤정년이 ‘소리를 포기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고 깊은 절망에 빠진 모습이 그려졌다.
10화는 10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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