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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 김재중 ·김준수, 마침내 동방신기 시절로…추억과 현재가 공존 [D:현장]

데일리안 조회수  

“동방신기 시절, 복잡미묘한 감정이지만 그 때 있었기에”

김재중과 김준수가 그리웠던 동방신기의 기억과 함께 돌아왔다. 이날 공연은 수많은 밤과 추억이 쌓인 과거와 현재를 잇는 감동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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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서는 데뷔 20주년 기념 단독 콘서트 ‘JX 2024 콘서트 아이덴티티 인 서울'(JX 2024 CONCERT IDENTITY’ in SEOUL, 이하 ‘아이덴티티 인 서울’)이 개최됐다.

이번 프로젝트 공연은 20년간 쌓아온 두 아티스트의 음악적 역사를 팬들과 함께 축하하며, 그들이 걸어온 길을 되새기는 동시에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다.

두 사람이 지금까지 걸어온 길은 순탄치 않았다. 2004년 ‘허그'(Hug)로 데뷔해 ”더 웨이 유 아'(The Way U Are), ‘라이징 선'(Rising Sun), ‘주문’ 등 히트곡을 발표하며 K팝을 선두에서 이끌었다.

이후 김재중과 김준수는 2010년 동방신기를 탈퇴, 박유천과 함께 JYJ를 결성했으나 2019년 박유천의 마약 투약으로 사실상 해체됐다.

이후 김준수는 소속사를 떠나 홀로서기에 성공, 다수의 뮤지컬 주연으로 활약했다. 현재는 팜트리아일랜드 소속사를 설립해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이다. 김재중 역시 소속사를 설립해 솔로 활동과 함께 최근 걸그룹 세이마이네임을 제작했다.

‘아이덴티티 인 서울’은 김재중과 김준수가 동방신기로 출발해 현재까지의 역사를 총망라한 세트리스트로 구성됐다.

오프닝은 동방신기라는 팀을 가요계 정상에 올려놓았던 ‘라이징 선’으로 김재중과 김준수는 당시 선보였던 퍼포먼스를 흔들림 없이 구현해 내며 팬들을 단번에 2005년으로 소환했다.

이어 ‘퍼플 라인'(Purple line)과 ‘오정반합’으로 콘서트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8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 무대에 오른 김준수는 “어제 긴장을 많이 했다. 거의 20년 만에 부르는 곡들이 있다 보니 잘할 수 있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었다”라며 “무사히 끝나서 오늘은 조금 더 여유롭게 즐기면서 마지막까지 가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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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X와 팬들의 추억 여행은 계속 됐다. ‘믿어요’, ‘스카이'(Sky), 무대에서는 팬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불렀고, 김재중과 김준수는 동방신기 시절 선보였던 애교나 무대매너, 애드리브들을 여과 없이 선보이며 과거의 향수를 물씬 자극했다.

‘넌 언제나’는 김재중과 김준수, 그리고 팬들이 함께 완성한 노래였다. 마지막 후렴구는 팬들만의 떼창이 울려 퍼졌다.

이 무대를 마친 김준수는 “옛날 생각이 물씬 나서 노래 연습할 때도 몇 번이나 울컥했다. 꿈에 그리던 이미지 같은 걸 뭔가 비로소 보는 것 같다.형도 저도 포기하지 않고 잘 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도 영락없이 그런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김재중과 김준수의 솔로 무대도 마련됐다. 김준수는 ‘타란틀라그라'(Tarantallegra)와 ‘꽃’ ‘록 더 월드'(Rock the world)를 선곡, 댄스와 발라드를 오가며 혼자서 장르에 구애 받지 않은 여전한 장악력을 과시했다. 김재중은 ‘디보션'(Devotion)과 ‘서머'(Summnet), ‘글로리 데이'(Glorious day)로 자유롭게 무대를 곳곳을 누비며 록 감성으로 팬들과 하나가 됐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동방신기의 일본 활동 곡 퍼레이드였다. 2004년 한국에서 데뷔해 한국에서 초절정 인기를 누리고 있을 당시인 2005년 이들은 일본 신인그룹으로 데뷔, 현지화를 겨냥한 노래들로 길거리부터 도쿄돔까지 입성했다.

일본 곡은 한국에서 자주 선보일 기회를 갖지 못한 탓에 팬들이 많이 그리워 했다. ‘스탠바이 바이 유'(Stand By U), 아스와 쿠루카라(明日は來るから) ‘도오시떼'(どうして君を好きになってしまったんだろう? (도우시떼, 키미오 스키니 낫테 시맛탄다로?, 어째서 널 사랑해버린 걸까), ‘비긴'(Begin), ‘프라운드'(Proud)까지 이들이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사랑 받은 곡들로 꾸렸다.

김준수는 “우리는 동방신기, 토호신기 두 가지 이름으로 불렸다. 한국에서 일본 노래를 부를 일이 별로 없었고 언제 다시 이런 공연을 할지 몰라 준비했다. 일본 곡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언어는 중요하지 않다. 마음이 더 중요한 것이라 이번 콘서트에서 좋은 일본 곡들을 들려드리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재중은 “그 동안 부르지 못했던 노래를 지금 부르고 있지만, 아직도 못한 이야기가 참 많다. 너무 많은 이야기들이 있지만 말 못할 이야기들이 음악 안에 녹여져 있다. 이 음악을 느낄 때 답답함이 해소되는 기분이었다”라고 기분을 전했다.

김준수는 “저도 마찬가지다. 노래 할 때 팬들을 보는 것도 울컥하지만 재중이 형의 눈을 보지 못하겠다. 우리가 발라드 화음을 맞추던 시절이 생각나 눈물이 날 것 같다”라며 “저희도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 아프기도 하고 영광스럽기도 했던 복잡 미묘한 추억들이다”라면서 “그래도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여러분 앞에서 노래를 하고 있다. 이 사실 자체가 영광스럽고 기쁘다”라고 행복해 했다.

본 공연의 대미는 ‘더 웨이 유아’, ‘주문’이 장식했다. 팬들은 동방신기 시절의 응원구호를 그대로 외치며 두 사람의 퍼포먼스를 한 껏 즐겼다. 5인조의 빈자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 두 사람의 라이브의 향연이 짜릿함을 선사했다.

앙코르 곡은 ‘허그’, ‘풍선’, ‘엠티'(Empty), ‘러브 인 더 아이스'(Love in th ice)로 JX는 열정과 진심을 다해 열창, 긴 여정의 끝에서 새로운 출발을 노래했다.

동방신기의 30대 팬 이 씨는 “음악이나 아이돌 스타는 팬에게 한 시절로 남기 마련이지 않나. 이번 공연은 두 번 다시 돌아오지 못할 고등학생 시절이 재현된 느낌이라 너무 좋았다. 그룹 시절 한국 첫 단독 콘서트와 마지막 콘서트가 체조 공연장에서 열렸는데 같은 자리에서 다시 김재중, 김준수가 뭉쳐주니 더 울컥했다. 공연이 안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공연을 본 소감을 전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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