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과 범죄, 이 두 가지가 어떻게 얽힐지 궁금하다면 주목해야 할 드라마가 왔다. 성형외과 의사와 강력계 형사의 예측불허 공조가 펼쳐지는 KBS 2TV의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오랜만에 제대로 빠져들게 만든 드라마가 등장했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범죄와 성형의 충격적인 만남, 그 신선한 매력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6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페이스미’가 3.3%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드라마는 성형외과 의사 차정우(이민기 분)와 강력계 형사 이민형(한지현 분)이 범죄 피해자를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과정을 그린다. 첫 방송은 성형 미녀 사기범 박미순(김여진 분)을 잡기 위한 잠복 수사 장면으로 시작되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이민형은 박미순을 주의 깊게 지켜보며 잠복 수사를 펼쳤다. 그러나 성형으로 변형된 얼굴을 본 민형은 사기범의 정체를 단번에 알아차리지 못한다. 박미순은 연인 관계를 가장해 5명의 남성에게 금품을 갈취하고 차용금 명목으로 4억 5000만원을 뜯어낸 사기범이었다.
이때 박미순은 다음 타킷으로 차정우에게 접근한다. 그러나 차정우는 박미순의 얼굴을 보고 수술이 잘못되었음을 단번에 알아차린다. 그 순간, 사기범 박미순은 민형이 자신의 얼굴이 담긴 수배전단을 휴대전화로 보고 있자, 자신을 추적하는 형사임을 눈치채고 도망친다. 민형도 빠르게 정체를 파악하고 도망치는 박미순을 제압해 사건을 마무리 짓는다.
정우가 일하는 성형외과 KSH 성형외과에는 다양한 환자들이 방문하며 사건이 벌어졌다. 그 중, 얼굴에 화상을 입은 남효주(최정운 분)와 그의 보호자 남기택(박완규 분)이 등장한다. 정우는 재건 성형을 하지 않는 병원임을 분명히 하고, 이에 분노한 기택은 병원 로비에서 난동을 부린다. 이는 극의 긴장감을 한껏 끌어올리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다른 사연은 죽은 쌍둥이 자매와 똑같은 얼굴을 지우려는 오지윤(장하은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의 어머니(서영희 분)는 병원에 반대하며 찾아왔지만, 정우는 환자의 사연보다 의료적 판단을 우선시하며 단호하게 거절한다. 이는 정우의 전문적인 성향과 갈등을 강조하는 장면이었다.
정우는 처음에는 외모 수술을 원한 김다희(박승연 분)를 돌려보냈다. 하지만, 다희는 주차장에서 얼굴이 찢어져 쓰러진 채 발견된다.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건이 전개된다. 다희는 남자친구 최창민(류해준 분)에게 납치당하게 되고, 이민형은 정우와 함께 다희를 구하기 위해 추격을 벌인다. 사건은 급박하게 진행되며, 다희는 결국 자신을 구해준 정우에게 “외적인 변화는 제가 도와드릴 수 있지만, 다른 변화는 결국 본인 스스로 하는 거예요”라는 말을 들으며 상황을 정리한다.
방송 말미에는 예기치 못한 충격적인 일이 발생한다. 딸의 수술을 거부당한 기택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하면서 드라마의 전개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그가 가진 성형외과 팸플릿에 차정우를 겨냥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는 극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며, 시청자들에게 다음 회차를 더욱 궁금하게 만드는 전개를 이끌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드라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수술실 장면의 리얼함과 긴박감에 대해 “현실감 넘쳐서 몰입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 “인물 소개가 강렬하게 펼쳐져 초반부터 이 드라마에 푹 빠졌다”, “이민기의 연기, 여전히 최고”라는 평도 있었다. 캐릭터의 극과 극을 보여주는 정우와 민형에 대해서도 “두 캐릭터가 확실히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며 “한지현의 경찰 연기, 정말 잘 어울린다”, “스토리가 신선하고 흥미로워서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정말 궁금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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