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상민이 해외 일정을 마친 후 고 김수미의 납골당을 조용히 방문한 사실이 전해졌다.
9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상민은 “한국에 도착한 다음 날인 지난 1일에 김수미 어머니의 봉안함을 찾아뵙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봉안함을 보는데 너무 쓸쓸해 보이셔서 계속 대화하고 어머님께 인사도 드리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서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고 한국에 돌아와서도 빨리 찾아뵙고 싶었다”며 “스케줄이 있었지만 시간을 쪼개서 혼자 조용히 다녀왔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김수미와의 관계가 각별했음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특히 “11월 4일이 어머니 기일이라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자주 전화를 해주셨다”고 털어놓으며 고인의 죽음을 타지에서 들은 후 마음이 더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수미는 이상민을 아들 중 가장 아픈 손가락으로 여기며 각별히 챙겨줬고 반찬도 자주 만들어 주곤 했다. 이러한 특별한 관계는 방송에서도 여러 차례 드러난 바 있다.
앞서 김수미는 지난달 25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지만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당뇨 등 지병에 의한 고혈당 쇼크였다.
향년 75세로 별세한 김수미는 1949년생으로,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1980년 방영된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일용엄니 역을 맡으며 국민 배우로 자리잡았다.
그 후 김수미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영화에서도 활약하며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를 구축했다.
특히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와 여러 예능에서 보여준 밝은 모습은 팬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KBS 2TV ‘수미산장’과 tvN ‘수미네 반찬’ 등의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중장년층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