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대가 이영숙 ‘흑백요리사’ 출연료 압류
‘팝의 거장’ 퀸시 존스 별세
‘스태프 성추행’ 강지환, 전 소속사에 34억 지급 판결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1억 빚투’ 한식대가 이영숙, ‘흑백요리사’ 출연료 압류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한식대가’ 이영숙이 1억원대 ‘빚투’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전지방법원 논산지원은 지난 1일 채권자 A씨가 ‘흑백요리사’ 제작사를 상대로 청구한 이영숙의 출연료에 대한 채권 압류 및 추심 명령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A씨는 자신의 부친이 사망하기 전인 2010년 4월 이영숙에게 1억원을 빌려주고 차용증을 썼지만 14년째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고 폭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영숙은 토지 등 부동산 재산을 가족에게 증여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권자에게 빚은 갚지 않고 자기 재신을 줄이는 사해행위를 한 것입니다. 다만 이영숙 측은 채무불이행 논란과 관련해 “채권자 측과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아 상환과 관련해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현재 변호사를 통해 사안을 확인하고 있으며 남은 빚이 있다면 변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팝의 전설’ 퀸시 존스, 91세로 타계
미국 대중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 퀸시 존스가 지난 3일 9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당시 퀸시 존스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오늘 밤, 충만하지만 비통한 마음으로 아버지 퀸시 존스의 사망 소식을 전해야 한다”며 “우리 가족에게는 엄청난 상실이지만, 우리는 그가 살았던 위대한 삶을 축하하며 그와 같은 사람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미상만 27번 받은 퀸시 존스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프로듀서·작곡가·연주자 등 다방면으로 활동해왔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스릴러’, 아프리카 구호를 위한 노래 ‘위 아 더 월드가 포함된 ‘유에스에이 포 아프리카’ 등 대중음악사의 기념비적인 히트앨범들을 만들어 내며 ‘팝계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칭도 따라붙었습니다.
◆신우석, 어도어 경영진 명예훼손 고소…어도어 “근거없는 고소 유감”
그룹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이 김주영 어도어 대표와 이도경 부대표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4일 고소했습니다. 어도어 측이 뉴진스 관련 영상 삭제를 요구하며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주장입니다.
다만 어도어는 “신우석 감독에게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면서도 “어도어와 계약을 위반하거나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약 두 달 전 이미 돌고래유괴단 신우석 감독을 상대로 계약 위반의 책임과 불법행위 손해배상책임을 묻는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맞섰습니다. 그러면서 “신우석 감독이 민사 소송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오히려 어도어 경영진을 상대로 근거 없는 형사 고소를 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신 감독은 뉴진스의 ‘디토’ ‘오엠지’ ‘이티에이’ 등 히트곡 뮤직비디오를 제작했습니다. 지난 8월 민희진이 어도어 대표직에서 해임된 이후 신 감독은 ‘반희수’ 채널을 두고 어도어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율희, 최민환에 양육권 및 위자료 소송
그룹 라붐 출신 율희가 전 남편이자 FT아일랜드 멤버 최민환을 상대로 소송에 나섭니다. 율희의 법률대리인 양소영 변호사는 5일 자신이 운영 중인 ‘양담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율희가 최민환을 상대로 친권과 양육권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양 변호사는 “아이들과 빠른 시일 내에 함께할 수 있도록 ‘임시 양육자 지정 및 양육비 지급에 관한 사전처분’ 신청도 동시에 진행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2018년 결혼한 두 사람은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습니다. 이들 사이엔 아들 한 명과 쌍둥이 딸이 있습니다. 율희는 지난달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결혼 생활 중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출입했다며 성매매 정황이 의심되는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최민환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고, FT아일랜드 활동 역시 중단했습니다. 율희는 지난 4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및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에 대한 조정 신청을 접수했습니다.
◆법원 “‘스태프 성추행’ 강지환, 전 소속사에 34억 지급해야”
지난 6일 서울고법 민사6-1부(부장판사 김제욱·강경표·이경훈)는 드라마 촬영 중 외주 스태프를 성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 판결이 확정된 배우 강지환(본명 조태규)이 전 소속사에 34억8300만원 상당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강지환은 지난 2019년 7월 경기 광주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2명과 술을 마신 뒤 자고 있는 A씨를 성추행하고,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이 사건으로 강지환은 징역 2년6개월, 집행유예 3년이 확정되면서 드라마에서 하차했고, 나머지 회차는 다른 배우가 투입됐습니다.
이에 드라마 제작사는 강지환과 소속사에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들이 제작사에 53억8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습니다. 이어 전 소속사는 강지환에게 전속계약 의무 위반에 따라 금전 지급 의무가 있다는 취지에 따라 42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1심 재판부는 전 소속사와 강지환 사이 전속계약이 2019년 5월 이미 종료돼 2달 후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 손해를 배상할 수 없다며 지난 11월 원고 패소 판결했으나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전 소속사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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