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은 단톡에서 대답을 잘 하지 않는다. (?)
8일 방송된 KBS 2TV ‘더시즌저-이영지의 레인보우’에 UV(유세윤, 뮤지), 유병재, 조나단이 출연해 MZ세대에 대한 깊은 토론(?)을 나눴다. 이날 이영지는 조나단을 처음 만난다고 말하면서도 “내적 친밀감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유세윤 또한 “원래 자리도 우리가 앞자리였는데, 둘이 친한 줄 알고 자리를 바꿨다”라며 둘이 초면이라는 사실에 의아함을 드러냈는데.
옆에서 듣던 유병재가 “둘 다 MZ로 묶이는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하자, 이영지도 이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조나단 또한 “형들이랑 대화할 때도 ‘넌 MZ니까 그렇지’라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답했다.
이영지가 놀라며 “세대 갈등이 있는 편이냐”라고 묻자, 유세윤은 머뭇거리다가 “음.. 없진 않은 것 같다. 물어보고 싶은 게 있긴 했다. 근데 내가 좀 찌질해 보일까 봐..”라고 조심스레 말해 현장을 빵 터뜨렸는데.
유세윤이 생각한 조나단의 특징(?)은 ‘단톡방에서 대답을 안 하는 행위’였다. 유병재는 이런 조나단의 행동에 한 번은 따로 개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유병재는 “내가 ‘나단아, 이런 거는 답을 드려야 하는 거야’라고 따로 개인톡을 보냈다. 그랬더니 단톡방에서는 이제 읽고 대답하더라. 근데 이제 내 건 읽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씁쓸한 표정을 지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솔직히 그때 MZ 혐오가 조금 생겼었는데, 지금은 괜찮아졌다”라고 장난스레 말한 유병재. 조나단과 같은 MZ인 이영지는 이에 격하게 공감하며 “나도 그런 적 있다. 이게 단톡방에서 갑자기 끼어드는 게 쉽지 않다. 그리고 무엇보다 엠지와 노(NO)엠지니까”라고 말했다. 유세윤이 약간 발끈하며 “뭐야, 그거 ‘늙을 노’냐 “라고 발끈해 사람들을 빵 터뜨렸다.
뮤지도 “보통 목소리를 듣는 게 좋다. 그 사람이 어떤 기분인지 글자로 파악하기 힘들다. 이모티콘만 보고 비웃는 건지, 진짜 웃음인지(알 수 없다)”라고 소통의 어려움(?)을 호소하자, 이영지는 단호하게 “이미 대면 소통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MZ세대와 많이 멀어져 있다”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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