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되는 SBS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TV’에서는 개그우먼 박미선과 아프리카 우간다 아이들의 감동적인 재회 모습이 전해질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박미선의 절친한 동료인 가수 양희은, 개그우먼 이성미와 신봉선도 함께 참여해, 후원의 기쁨을 함께 만끽했다.
박미선은 지난 2016년 희망TV와 함께 아프리카 우간다 내에서도 최빈곤 지역으로 꼽히는 카라모자를 방문해 내전 등으로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만났다.
당시 부모를 잃고 사금을 캐며 어린 동생 넷을 부양하고 있던 ‘로참’. 동생들은 모두 모래벼룩 때문에 손발에 심한 통증을 호소했다. 할머니와 어린 쌍둥이 동생을 돌보던 소녀 ‘마리아’는 학교에 가서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말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고, 덕분에 마리아와 로참은 굶주림에서 벗어나 교육을 받고 취업을 하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됐다.
8년이 지나 다시 우간다를 찾은 박미선은 당시 인연을 맺었던 마리아, 로참과 재회해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현재 마리아는 ‘카카마르 희망학교’에 다니며 간호사라는 꿈을 키우고 있고, 로참은 시내의 큰 상점에서 일하며 동생들을 살뜰히 돌보고 있다. 이들의 달라진 모습에 양희은, 이성미, 신봉선은 감격의 환호성을 지를 정도였다.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까지 방송된다.
이어지는 희망TV 8부에서는 배우 박하선이 진행을 맡아 걸그룹 트와이스의 다현, 방송인 박세미와 함께 ‘희망학교 100개 건립 프로젝트’의 기적같은 이야기를 나눠본다.
‘희망학교 100개 건립 프로젝트’는 2009년 아프리카 차드에서 첫발을 내디뎠다. 故 박용하의 이름을 딴 첫 번째 희망학교인 요나스쿨은 2010년 개교 당시 약 100명의 학생으로 시작했으나 현재는 788명의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있다.
이번 방송에서는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요나스쿨을 소개하며 성인 교육반까지 운영해 지역 교육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조명한다.
희망학교를 졸업해 현재 약의학과에 재학 중인 자네트의 모습도 전한다. 故 박용하가 만났던 열네 살 소녀 자네트. 자네트는 선천성 소아마비로 인해 걷지도 못하는 장애가 있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후원 덕분에 희망학교를 다니며 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약사라는 꿈을 키워갈 수 있었다는데. 자네트의 기적적인 사연을 전한다.
2012년 개교 이후 주변 지역의 발전을 이끌며 탄자니아를 변화시키고 있는 마엔델레오 희망학교도 찾아갔다. 학교 주변에 전기가 공급되고 길이 정비되는 등 놀라운 변화를 겪은 마엔델레오 희망학교, 지역 발전의 주체가 된 희망학교의 영향력을 조명해본다.
더불어 마엔델레오 희망학교 출신인 ‘우굼바’도 만나본다. 2012년 배우 김현주가 만났던 소녀 우굼바는 머리가 기형적으로 부풀어 집에서만 생활해야 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공부에 대한 열망이 컸던 우굼바.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후원으로 희망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고, 현재 탄자니아 음줌베 대학교에서 회계학을 전공하며 회계사 시험을 준비 중이다.
박하선, 다현, 박세미는 희망학교를 통해 아이들이 멋지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동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훌륭하게 자란 아이들을 보니 감사함을 느낀다”며 시청자들과 함께 나눈 이 특별한 이야기가 더 많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방송된다.
사진=SBS ‘희망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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