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치러지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6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극장가도 수능 시즌 준비에 분주하다. 극장들은 관람료 할인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수능 수험생들을 맞을 채비를 차리고 있다. 수능 특수를 노리는 영화도 개봉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 3사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할인 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매년 실시되는 시험인 만큼 프로모션 내용이 예년과 크게 다르지는 않지만, 수험생들에게는 거의 반값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CGV는 14일부터 30일까지 수험생과 만 13~18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2D영화(일부 제외)를 7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또 음료와 팝콘 등을 결합한 콤보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매점 할인, IMAX(아이맥스) 상영관을 3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는 등 특별관 할인도 실시한다.
롯데시네마는 14일부터 26일까지 수험생을 대상으로 동반 3인과 함께 7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선착순으로 3만명까지 미니언즈 키링을 결합한 콤보 제품을 할인해준다. 또 만 13~18세 청소년이 롯데시네마 멤버십 제도인 틴틴클럽에 가입하면 영화관람권·팝콘교환권·콤보할인권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틴틴클럽 회원이 이벤트 기간 중 무료 관람권을 사용하지 않고 유료로 영화를 관람하면 증정품으로 치킨을 제공한다.
메가박스도 “7000원 관람권 등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다음주 공개할 예정이다.
●오컬트 기대작 ‘사흘’부터 디즈니 기대작 ‘모아나2’까지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다양한 기대작들도 기다리고 있다.
수능 당일인 14일 오컬트 영화 ‘사흘'(감독 현문섭)이 개봉하며, 20일에는 유명 뮤지컬 공연을 스크린으로 옮긴 뮤지컬 영화 ‘위키드'(감독 존 추), 27일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2′(감독 데이브 데릭 주니어)가 수험생 관객을 맞는다.
이 가운데 가장 관심이 쏠리는 작품은 ‘사흘’이다. 지난 2월 1191만 관객을 모은 ‘파묘’를 잇는 또 한 편의 오컬트 장르 기대작이다. 죽은 딸의 심장에서 깨어나려 하는 정체불명의 존재를 막기 위해 구마의식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신양이 딸을 잃은 흉부외과의사 역을 연기하며 2013년 ‘박수건달’에 이후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작품이다. 이민기가 구마의식을 진행하는 신부로, 아역배우 출신 이레가 박신양의 딸로 나서 각각 파격적 연기를 펼친다.
‘모아나2’도 기대를 받는다. 저주받은 부족의 섬을 구하기 위해 모험에 나선 소녀 모아나의 이야기로, 전편은 2016년 전 세계에서 6억4000만 달러(8896억원)를 벌어들였다. ‘모아나2’는 모아나의 새로운 여정이 펼쳐진다. ‘모아나2’는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이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 1억7800만회로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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