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홈피 쪽지로 시작된
팬과의 러브스토리
‘SNL 코리아’에서 ‘양꼬치엔칭따오’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배우 정상훈은 사실 오랜 무명 시절을 견뎌온 배우다.
1998년 SBS 드라마 ‘나 어때’로 데뷔한 그는 뮤지컬과 연극 무대를 거쳐 오랜 시간 자신만의 자리를 만들어갔다.
그러던 중, 그를 향해 응원을 보내오던 한 팬과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고 그 인연이 지금의 아내로 이어졌다.
온라인으로 시작된 인연
정상훈과 아내의 첫 만남은 그의 미니홈피에서 시작됐다. 당시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겼던 그는 미니홈피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남기는 팬들과 일일이 소통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팬으로부터 ‘공연 잘 봤다’는 쪽지를 받았고 그는 친근하게 ‘다음엔 인사하고 가세요’라고 답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팬은 정말 그의 분장실로 찾아와 인사를 건넸다. 정상훈은 “마침 분장을 지우고 샤워 후 팬티만 입고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게 됐다”고 털어놨다.
10살의 나이 차이로 처음엔 친한 동생으로만 여겼지만, 두 사람은 점차 특별한 관계로 발전했다. 이후 나이 차이와 현실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가던 두 사람.
정상훈은 결혼을 결심했지만 당시 그는 연극계에서 악마 역할로 분장한 채 작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무명 배우에 불과했다.
관객이 채 반도 들어차지 않는 소극장에서 열심히 연기하는 모습으로 장모님을 맞이했던 그는 현실적인 문제로 장모님의 결혼 반대에 부닥쳤다. 하지만 정상훈은 “혼전임신을 하게 돼 결혼하게 됐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팬에서 아내로
결혼 후 정상훈의 생활은 크게 달라졌다. 어느덧 세 아이의 아빠가 된 그는, 예전에는 아내가 팬심으로 자신을 특별하게 챙겨주던 때와는 달리 이제는 집안의 모든 주도권이 자연스레 아내에게 넘어간 느낌이라고.
정상훈은 “요즘은 아내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인지 나한테 하는 말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고 말했다.
아내가 아이들 이름을 부르지 않고 “밥 먹어!”라거나 “앉아 있지 말고 뭐라도 좀 해!”라고 주어 없는 명령조로 말할 때면 자신에게 하는 말인지 아이들에게 하는 말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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