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전 가수의 최근 행보가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성범죄 전과로 인해 대중의 신뢰를 잃은 그가 인기 가수 지드래곤을 언급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글을 올렸지만, 이에 대한 반응은 냉담했다.
지난 5일, 고영욱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지드래곤과 자신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는 최근 화제가 된 지드래곤의 스카프 패션을 언급하며 “요즘 두건이 다시 유행인 건가..? 두건을 즐겨하던 내가 꼬마룰라 시절 7살이었던 지용 군한테 시나브로 영감을 줬던 걸까.. 난 한참 앞서갔었네..”라고 적었다.
이는 고영욱이 최근 들어 여러 차례 유명 연예인들을 언급한 일련의 행동 중 하나다. 그는 이전에도 이상민, 이경영, 신동엽, 정선희 등 현재 활발히 활동 중인 연예인들의 이름을 거론하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러한 고영욱의 행동에 대해 대중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많은 이들이 그의 글이 의도적으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하며, 성범죄 전과자가 과거의 영광에 집착하는 모습에 불편함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고영욱은 “내가 무슨 추억을 팔아? 추억팔이는 내가 아니라 방송에서 계속해서 지겹도록 옛날 얘기 부풀리면서 자랑질 끊임없이 하고 신곡 하나 없이 30년 다 된 옛날 히트곡들 쉽고 저급하게 짜깁기 해서 원곡 느낌을 찾을 수도 없고 추억을 되살릴 수도 없는 조악한 음악 갖고 행사비 받으면서 다니는 걔들이 추억팔이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많은 누리꾼들은 “전과자에게 관심 가져 주지 말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으며, 고영욱의 지속적인 ‘소통’ 시도에도 불구하고 대중은 아직 그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고영욱은 1994년 그룹 룰라로 데뷔해 인기를 얻었으나, 2013년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015년 출소 후 여러 차례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했지만, 그의 전과로 인해 대부분 실패로 돌아갔다. 현재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꾸준히 글을 올리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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