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데이아를 레드 카펫 종결자로 만든 주역. 젠데이아가 참석하는 공식 석상에서 장발의 남자를 본 적 있는가? 그가 바로 젠데이아의 스타일리스트 ‘로 로치’다. 그는 젠데이아가 유명세를 얻기 전부터 스타일링을 담당하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왔다. 그녀를 패셔니스타로 자리매김시킨 후 잠시 패션계를 은퇴했지만 젠데이아의 설득으로 오로지 젠데이아를 위한 스타일리스트로 활동 중!
다니엘 골드버그의 주 고객 중에는 패셔니스타 신흥 강자가 즐비하다. 배우 그레타 리와 아요 에데비리, 뮤지션 솔란지 놀스까지. 최근 조너선 앤더슨의 미학에 푹 빠진 그. 담당하는 배우들 대부분이 로에베와 JW 앤더슨의 실험적인 룩을 입고 있다. 최근 진행된 ‘BoF 500’ 행사에 참석한 아요 에데비리에게 ‘바로 전날 선보인’ 로에베 쇼 룩을 입힐 정도! 그녀의 위력이 엿보이는 순간이다.
스타일링 중 가장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은 바로 레이어드가 아닐까? 더하고 덜하는 미감이 필요한 레이어드 스타일링을 가장 완벽하게 구현하는 인물 중 한 명은 바로 로비 스펜서다. 런던을 베이스로 활동하는 그는 과장된 실루엣을 가장 완성도 있게 꽉꽉 채운 스타일링으로 여러 브랜드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사랑스러운 시몬 로샤의 컬렉션이 더욱 드라마틱하게 완성되는 것도 그가 함께한 덕분이다.
제이미 미즈라히의 가장 큰 업적(?)은 워스트 패션으로 유명했던 제니퍼 로렌스의 패션을 탈바꿈시킨 것이다. 어딘지 모를 촌스러움이 가득했던 제니퍼 로렌스는 제이미 미즈라히와 만난 이후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패션 센스를 선보이며 여성들의 워너비로 등극했다. 오버사이즈 트렌치코트와 군더더기 없는 미니드레스 등 그녀의 시그너처 아이템은 요즘 트렌드로 떠오르는 ‘드뮤어(Demure) 룩’과도 일맥상통한다.
발렌시아가를 거쳐 미우미우까지. ‘핫’한 패션 하우스 뒤에는 항상 그녀가 있었다. 로타 볼코바는 뎀나 바잘리아와 함께 베트멍과 발렌시아가의 전성기를 함께하며 입지를 다졌고, 그 결과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게 됐다. 현재는 미우치아 프라다의 러브 콜을 받아 몇 시즌째 미우미우 컬렉션 스타일링을 맡고 있다. 로 라이즈 트렌드 역시 로타 볼코바의 스타일링이 더해져 더욱 빛을 발했다. 그녀의 SNS에 있는 미우미우를 입고 찍은 거울 셀카를 통해 애정도 또한 엿볼 수 있다.
해리 스타일스의 화려한 무대의상도, 엠마 코린의 앙증맞고 과감한 스타일링도 모두 해리 램버트의 작품. 젠더리스와 레트로 무드를 즐겨 사용하는 해리 램버트의 스타일링에는 과감한 컬러 매치와 장식적 요소가 단골손님이다. 해리 스타일스가 진주 주얼리를 즐겨 사용하고 러플과 비즈 장식이 잔뜩 달린 옷을 입는 것도, 엠마 코린이 복고풍의 컬러 타이츠를 입는 것도 해리 램버트의 취향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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