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에서 만나요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낸 그녀의 한마디
“할머니, 안녕. 감사해요. 천국에서 만나.” 그룹 소녀시대 겸 배우 수영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된 이 짧은 글이 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얼마 전 외할머니를 떠나보낸 수영은 그 애틋한 그리움을 담아 이같이 인사했다. 그녀가 공개한 영상에는 손녀와 할머니 사이의 따뜻한 교감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수영은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며 재롱을 부렸고, 휠체어에 앉은 할머니는 환한 미소로 손녀의 노래를 즐기며 박수를 쳤다. 할머니와 함께 한 이 소중한 순간이 이제는 추억으로 남았다.
수영의 언니이자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최수진 또한 할머니를 추모했다. 그녀는 같은 날 SNS에 “오늘 아침 이 높은 층까지 비둘기가 올라와 앉아 고양이들과 나도 신기해했어요. 할머니가 마지막 인사하러 보내주셨나 봐요. 너무 보고 싶을 거예요. 천국에서 좋아하는 꽃 많이 보며 찬양하며 지내다 만나요. 사랑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비둘기가 찾아온 우연한 순간을 할머니의 인사로 여기는 최수진의 글은 애틋한 그리움을 자아냈다. 마치 할머니가 사랑하는 손녀들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하러 왔다는 듯한 상징적 의미를 담은 이 글은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누리꾼들도 두 자매의 슬픔에 함께 공감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예요”라며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고, 또 다른 누리꾼은 “할머니가 오늘따라 저도 많이 그립네요”라며 공감을 표했다.
수영의 할머니와의 추억을 공유한 영상은 팬들에게도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게 했고, 그와 동시에 고인의 삶이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수영은 지난 2017년 친할머니를 먼저 떠나보낸 후 7년 만에 외할머니까지 잃는 슬픔을 겪었다. 친밀한 가족 관계로 알려진 만큼, 이번 소식이 그녀에게 큰 아픔으로 다가왔을 터이다.
그러나 슬픔을 딛고 최근 일본에서 첫 솔로 싱글 ‘언스타퍼블’을 발표하며 음악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그녀다. ‘언스타퍼블’은 도전을 통해 성장해 온 그녀의 이야기를 담아낸 앨범으로, 수영이 직접 프로듀싱과 작사에 참여해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며 아픈 그리움을 전한 수영과 최수진 자매. 그들의 추억 속 할머니는 이제 천국에서 손녀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미소 짓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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