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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넘어 스크린 안착까지…김도연·김민주의 땀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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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을 넘어 스크린의 주역으로 성장한 김도연(왼쪽)과 김민주. 사진제공=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6일 나란히 개봉한 두 편의 영화에 신선하면서도 반가운 얼굴이 등장한다. 공포와 코미디를 접목한 감각이 돋보이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의 김도연과 첫사랑 영화 ‘청설’의 김민주다. 걸그룹 위키미키와 아이즈원으로 각각 데뷔해 무대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소화했던 이들이 카메라 앞에서 민낯의 얼굴을 보인다. 기본기가 탄탄한 실력을 내보이면서 앞으로 영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스타 탄생을 알린다.

다재다능한 실력을 지닌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출발한 김도연과 김민주가 영화의 주연 배우로 당당하게 관객 앞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물론 이 자리에 오기까지 남들은 모르는 혹독한 과정을 거쳤다. 무대와는 또 다른 연기를 익히기 위해, 배역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연기를 어떻게든 더 잘하고 싶었던 김도연은 영국의 한 연기학교의 단기 코스를 수료하면서 시야를 넓혔고, 김민주는 첫 주연 영화에서 맡은 청각장애 수영선수 역을 소화하려고 물 공포증을 극복하고 수영과 수어를 몸에 익혔다.

김도연은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감독 김민하·제작 26컴퍼니)에서 영화감독을 꿈꾸는 고3 수험생 지연 역으로 극을 이끈다. 비록 성적은 형편없지만 반드시 영화감독이 되려는 열정만큼은 뜨거운 지연은 우연히 학교 방송반의 낡은 캐비닛에서 1998년 촬영된 비디오테이프를 보게 된다. 영상에는 개교기념일 밤 학교에 남아 귀신과의 숨바꼭질을 벌여 이기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게 된다는 전설이 담겨 있다. 실제로 1998년 귀신과의 숨바꼭질에서 이긴 3명의 여고생이 만점을 받자, 지연은 친구들과 의기투합해 개교기념일의 밤 학교에 남아 귀신을 마주한다.

김도연은 지난해 촬영을 마친 ‘열여덟 청춘’으로 영화를 처음 경험했다. 그동안 tvN 드라마 ‘지리산’과 SBS ‘원더우먼’ 등 작품에서 주로 주인공의 아역을 맡아 연기 경험을 차곡차곡 쌓은 그는 ‘열여덟 청춘’ 촬영 이후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 연이어 도전했다. 공포와 코미디를 뒤섞은 독특한 장르에 허를 찌리는 이야기를 버무린 영화에서 과감하고 대담한 표현으로 귀신과 쫓기는 여고생의 모습을 그린다. 덕분에 비로소 김도연이라는 이름을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대중에 각인시킨다.

한걸음 성장한 실력은 김도연이 품은 연기 욕심으로 가능했다. 김도연은 올해 영국 런던에 위치한 한 연기학교의 단기 코스를 밟았다. 드라마를 넘어 영화에 참여할 기회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연기를 잘하고 싶은 갈망이 생겼고, 그렇게 찾은 기회가 연기학교 수료였다. 최근 영화 개봉을 앞두고 김도연은 이 같은 과정을 이야기하면서 “런던의 연기학교를 다녀와서 연기에는 답이 없다는 걸 알았다”며 “그동안 알고 있던 것들 말고도 새로운 길이 있고 형태가 다양하다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낯선 곳에서의 경험은 그를 자극했고, 연기를 향한 마음도 북돋는 계기가 됐다. 김도연은 “런던을 다녀와서 제가 연기를 정말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김도연의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은 개봉을 앞두고 여러 영화제들에 잇따라 초청돼 기발한 시선과 개성 넘치는 장르의 완성도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열린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코리안 판타스틱 감독상과 왓챠가 주목한 장편상을 수상했고,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57회 시체스영화제에 초청돼 유럽에 소개되기도 했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에서 영화감독을 꿈꾸는 수험생 지연을 연기한 김도연. 사진제공=스튜디오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 “영화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다”

김민주는 혹독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실력자들이 모인 아이즈원으로 데뷔해 연기로도 눈을 돌려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고 있다. MBC 드라마 ‘금혼령 조선혼인금지령’으로 연기를 시작해 올해 방송한 SBS 드라마 ‘커넥션’에서 주인공의 아역을 담당하기도 했다.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제작 무비락)은 김민주의 첫 주연작이자, 그의 매력과 실력을 온전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는 청각장애를 지닌 수영선수 동생을 정성껏 돌보는 언니와 그에게 첫눈에 반해 순애보를 보이는 남자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김민주는 뛰어난 실력을 지닌 수영선수 가을 역을 맡아 노윤서, 홍경과 호흡을 맞춘다. 싱그러움이 물씬 풍기는 이들 배우가 어우러지는 설렘 가득한 첫사랑 이야기로 주목받고 있다.

김민주는 오디션을 통해 가을 역을 따냈다. 시나리오를 철저히 분석해 영화와 역할들에 갖는 느낌을 감독과 이야기했고, 이후 몇 차례 이어진 오디션을 통해 가을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평가받았다. 수어 연습은 물론 청각장애를 지닌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과 인터뷰 등도 꼼꼼하게 챙기면서 자신의 생각을 감독과 제작진에 피력했다.

‘청설’에 합류한 이후로는 더욱 혹독한 과정을 거쳤다. 모든 대사를 수어로 표현해야 하는 만큼 누구보다 완벽한 연습이 필요했다.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수영선수라는 역할도 그에겐 숙제였다. 평소 극심한 물 공포증을 지녔지만 영화를 위해 이를 극복하고 거듭된 훈련을 통해 수영 실력도 갖췄다. 연기만 잘해서 끝나지 않는, 역할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익히는 과제를 거뜬하게 소화했다.

이와 관련해 김민주는 “두 달 동안 수영을 익히면서 운동선수들처럼 식단을 짜서 익혔다”며 “근육이 생기는 체질이 아니라 단백질 위주로 먹었는데도 아쉬움이 남았다”고 밝혔다. 그 과정에서 연기자로 시야를 넓히는 기회도 맞았다. 특히 수어 훈련은 특별한 기억으로 남았다. “언어를 배우는 것을 넘어 문화를 배운다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이해하려 했다”며 “수어에는 비언어적인 표현 방식이 중요하다. 영화를 통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진 것 같다”고도 말했다. 

김도연과 김민주의 치열한 도전의 결과물이 지금 극장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청설’에서 청각장애를 지닌 수영선수를 소화한 김민주. 사진제공=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맥스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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