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이 지난 11월 1일과 2일 이틀 동안, 2024 낙원 생활문화 축제 ‘낙원로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낙원로드’는 지난 해 2023 낙원 생활문화 축제 ‘서울의 낙원’에 이어 개최한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축제로, 생활음악 동아리, 지역 주민, 서울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로 기획되었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장르의 생활음악 동아리 공연으로 가득 채운 프로그램 ‘뮤직N스페이스’는 시민이 이용하는 센터 내부 공간인 연습실과 N스페이스(다목적홀)을 공연장으로 탈바꿈시켜 진행했다.
어쿠스틱 공연장인 N스페이스(다목적홀)에서는 중장년 오카리나 동아리 ‘오라앙상블’, 기타리스트 이정선과 함께하는 생활음악 동아리 ‘통소리’, 하모니카로 하나된 ‘모니카 그룹’, 클래식 기타 연주로 공연장을 가득채운 ‘아만테스’, 퓨전 국악 듀오 ‘다올’, 혼성 4중창 보컬 그룹 ‘퓨전캔디’의 풍성한 공연으로 많은 시민의 귀와 눈을 즐겁게 했다.
밴드 공연장인 연습실에서는 평균 연령 60대 이상의 우쿨렐레 동아리 ‘원더풀우쿨앙상블’, 서울생활문화센터 체부 2024 골목길 축제 ‘오감’ 중창 경연대회 우승팀 ‘라온합창단’,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 트리뷰트 밴드 ‘라디오짭짭’, 서로 격려하며 재즈로 하나된 ‘재지 더 밴드’, 사회초년생이 되어 다시 모인 직장인 밴드 ‘꿀풀’, 활발히 활동을 모색하고 있는 얼터널티브 록 밴드 ‘펭귄아파트’, 결성 2년차에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는 밴드 ‘카다보니’까지 강렬한 밴드 사운드와 포근한 합창이 어우러진 공연을 선사했다.
1일과 2일, 양일동안 생활음악 동아리의 공연과 함께 시민을 즐겁게 하는 축하공연 역시 펼쳐졌다. 재즈를 기반으로 일상의 여러 이야기를 담는 가사로 사랑의 설렘과 청춘의 희망을 노래하는 밴드 ‘취향상점’이 1일 축하공연으로 함께해주었으며, 2일 축제의 마지막 공연을 장식해준 소프라노 윤나리는 가을 밤 관객들의 마음을 포근케 해준 한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를 들려주었다. 밴드 취향상점과 소프라노 윤나리 모두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의 보이는 라디오 ‘낙원 FM’ DJ로 활동하고 있다.
늦가을이 시작하는 11월 1일 금요일에는 재즈 음악 해설과 라이브 공연이 함께한 ‘재즈 라이브 클래스’를 진행했다. 김아리 재즈 해설가와 박힘찬 듀오(피아니스트 박힘찬, 보컬리스트 홍세원)이 함께한 1시간 동안의 재즈 해설과 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함께 재즈의 매력에 흠뻑 빠지는 시간이 되었다.
생활음악 동아리 공연과 재즈 라이브 클래스뿐 아니라 시민의 생활문화 속 공예 체험을 위한 원데이 클래스 프로그램인 ‘살롱 파라다이스+(플러스)’ 역시 많은 시민의 호응 속에 현장 인원 신청이 폭주하여 대기 인원이 다수 발생하기도 했다.
복을 싸는 보자기와 전통매듭을 활용한 보자기 가방을 만드는 ‘전통 공예’, 원단 위 실크스크린 프린팅을 통해 붕어빵 모양의 손난로를 만들어보는 ‘실크 공예’, 평생 기억하고 싶은 반려동물을 양모를 활용해 제작하는 ‘양모 공예’, 나만의 취향을 듬뿍 담은 굿즈 만들기 ‘모루 인형 만들기’, 아크릴 물감으로 자유롭게 페인팅하여 베어브릭 키링을 만들어보는 ‘드로잉 피규어’ 등 다양한 생활문화 공예 체험 프로그램이 11월 1일, 2일 양일간 시민들과 함께 했다.
협업 특별 전시회 ‘WITH-IN’는 중증 발달 장애인들이 시설을 벗어나 다 같이 지역 사회를 살아갈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공간인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와 함께 진행한 전시로, 많은 시민들이 응원 메시지와 전시 감상평을 남기는 등 뜻깊은 시간을 함께 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8일 오후 5시까지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1번 낙원역사갤러리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음레협)가 2022년 8월부터 서울시로부터 위탁 받아 운영하는 서울시 생활문화 공간으로, 시민의 다양한 생활문화 활동 지원과 생활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음레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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