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가 이윤진이 드디어 1년 만에 그리워하던 아들을 만났다. 비록 30분간 화상으로 만날 수밖에 없었지만, 그에게는 너무나도 기다렸던 애틋한 시간이었다.
5일 방송된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서는 이윤진이 이혼 변호사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이윤진은 전 남편 이범수와의 ‘이혼 진행 상황’을 묻는 변호사의 질문에 “합의 조정이 안 돼서 이혼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운을 뗐다.
이에 변호사가 “재산 분할과 양육에서 이견이 있는 거냐”라고 묻자, 이윤진은 “양육이 먼저 진행 중”이라며 “지금 내가 해외에 있고, 첫째를 데리고 있다. 둘째는 아빠가 키우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서 이윤진은 떨어져 사는 아들에 대해 “안 보고 싶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문득문득 항상 보고 싶다”라고 말하며 깊은 그리움을 토로했던 상황.
그는 면접 교섭 진행 상황에 대해 “한 달에 한 번씩 온라인으로 면접 교섭을 하고 있다. 두 번 정도 진행됐다. 나도 몰랐는데 멀리 떨어져 살면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더라”며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못 만났다. 그런데 사람이 기대를 하지 말고 살아야 한다. 두 번째 때도 ‘또 안 나오겠지’ 했는데 지난주에 아들을 만났다”라고 고백했다.
무려 1년 만에 영상으로나마 아들을 만난 이윤진. 그는 “30분 동안 아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1년 만에 봤다. 소송이 끝날 때까지 이렇게 아들을 만나야 한다”면서도 “나는 지금도 (이혼 소송이) 잘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하다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보니까 많이 컸더라. 누나랑은 자주 소통하고 있다. 그리고 지지난주에 한국에 올 일이 있었다. 그래서 그동안 아들에게 주려고 모아뒀던 선물도 집 앞에 놓고 왔다. 먹을 거랑 옷, 장난감 등을 준비했다”라고 말해 아들에 대한 깊은 그리움을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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