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딸과 함께 위기 상황에 놓인 한 여성이 이혼에 대한 고통을 호소했다. 이 여성은 남편이 위자료나 양육비를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집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4일 KBS Joy의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44세 가정주부 A 씨는 남편과의 이혼 소송으로 인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털어놨다.
A 씨는 “남편이 이혼 소송을 질질 끌고 있다. 남편은 돈이 있지만, 전 집 계약이 만료되면 딸과 함께 갈 곳이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전했다.
A 씨에 따르면 그는 2017년 교회에서 남편을 처음 만났다고 한다. 당시 남편은 부동산 개발사업에 종사하고 있었고, A 씨는 남편이 신용불량자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결혼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남편이 과거 사업 실패로 신용불량자가 됐지만, 남편의 진심 어린 노력과 자상한 모습에 반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A 씨가 예상한 것과는 달랐다. 결혼 후 남편의 핸드폰에서 의문의 메일을 발견한 A 씨는 남편이 다른 여성과의 관계를 숨기고 있었음을 알게 됐다.
A 씨는 남편이 성매매 중독 증상을 보인다고 주장하며, 남편의 핸드폰에는 여러 여성과의 연락처가 저장돼 있었다고 밝혔다.
심지어 중국 여성에게 금전적 지원을 하며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A 씨는 남편이 다른 여성들과의 관계를 끊겠다고 다짐했지만, 2022년 12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하면서 남편의 거짓말이 계속됐다는 것을 깨달았다.
사건은 남편이 새벽에 사우나에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다른 여성의 집에 갔다는 사실을 A 씨가 블랙박스를 통해 확인하면서 벌어졌다.
A 씨가 이를 추궁하자 남편은 분노하며 욕설을 퍼부었고, 아이 앞에서 A 씨의 목을 졸랐다. 결국 경찰이 출동해 남편과 A 씨는 분리 조치됐고, 이 사건을 계기로 A 씨는 남편과의 관계가 더 이상 회복될 수 없음을 확신하게 됐다.
서장훈은 “네 말만 들으면 남편은 제대로 일하는 거 없는 양아치”라고 꼬집었다.
이에 A 씨는 “일은 잘됐다. 남편이 땅 개발한 게 엄청나게 잘 돼서 땅값만 1000억 원이 넘었다. 삼성동에 40억 원 아파트가 있었고, 외제 차를 끌고, 명품 시계를 차고 다녔다. 국세청에서 세금 70억 원을 내라는 고지서가 날아오기도 했다”고 답했다.
서장훈은 A 씨의 이야기를 들으며 남편이 신용불량자임에도 불구하고 몇 년 만에 엄청난 자산을 소유하게 된 점이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서장훈은 “남편의 이야기가 모두 거짓말일 가능성이 크다”며 A 씨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줬다.
A 씨 역시 “생각해 보니 양육비도 사전 청구로 300만 원 내라고 나왔는데, 남편은 돈 없다고 바로 항소했다”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서장훈은 A 씨에게 “변호사와 잘 상의해 재판에서 받을 것을 확실히 받아야 한다”며 “남편과 연을 끊고 아이를 위해 친정에 머무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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