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의금 적게 내고 많이 먹더라.” 가수 김종국(48)이 방송인 조나단(24)의 축의금 액수를 두고 한 말이 비판을 사고 있다.
앞서 김종국은 지난 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 출연, 최근 치러진 조세호의 결혼식 얘길 했다. 유재석이 “어제 (조)세호 결혼식에서도 종국이가 (조)나단을 앉혀놓더니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 말하자 김종국은 “축의금을 얼마 내지도 않고 겁나 처먹더라고. 얼마 냈는지는 말할 수 없다”라고 거침없이 말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사적으로 친하고 웃자고 한 소리더라도 선을 넘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조나단이 연예인이라지만 사회초년생에 가까운 나이라는 점, 타인의 축의금 액수를 지적하는 것은 과하다는 점 등의 이유에서다.
고물가 흐름이 가속화되며 축의금에 대한 부담감도 커지고 있다. 5일 카카오페이가 축의금 송금 관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평균 축의금 비용은 지난 9월 기준 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1년 평균 축의금 7만3000원보다 약 23% 증가한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20대 평균 축의금은 약 6만원, 30‧40대는 약 10만원, 50‧60대는 약 12만원이었다. 사회생활 기간이 길수록 금액이 커지는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적정 축의금’이라 생각되는 액수는 10만원이었다. 카카오페이가 지난 1~3일 진행한 투표에 참여한 총 74만652명의 이용자 중 과반인 58%가 10만원을 적정 축의금으로 선택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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