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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린 여제’ 사라 장, 전국 13개 도시 투어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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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이 오는 12월 2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2022년 후배 음악가들과 비발디의 ‘사계’ 협연을 선보였던 그는 이번 연말에는 5년 만에 리사이틀 무대로 돌아온다.

사라 장은 1990년 여덟 살의 나이에 거장 주빈 메타와 뉴욕 필과의 협연으로 세계 무대에 데뷔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듬해 EMI 레이블과 계약해 세계 최연소 레코딩 기록을 세웠고, 1994년에는 13세의 나이로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데뷔 무대를 가졌다.

특히 그녀는 베를린 필과 3번의 레코딩 작업을 한 유일한 한국계이며, 뉴욕타임즈가 특집 기사로 다룬 것은 물론, PBS 다큐멘터리 방영과 최연소 에이버리 피셔 캐리어 그랜트 상 수상(1995년) 등으로 한국을 넘어 전 세계 음악계의 화제가 되었다.

EMI(현 워너클래식)를 통해 20여 개의 앨범을 발표한 사라 장은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뉴욕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 최정상급 오케스트라와 쿠르트 마주어, 콜린 데이비스, 리카르도 무티, 주빈 메타, 사이먼 래틀, 구스타보 두다멜, 샤를 뒤투아, 마리스 얀손스, 발레리 게르기에프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협연하며 남다른 음악적 성과를 쌓아왔다.

‘신동의 아이콘’이었던 사라 장은 이제 데뷔 35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그녀의 인기는 더욱 뜨겁다. 2019년과 2022년에도 한국 투어 전 도시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인기를 입증한 그녀는 이번에도 서울을 포함해 성남, 울산, 고양, 익산, 청주, 인천, 대구, 경주, 평택, 부산, 광주, 강릉 등 13개 도시에서 공연을 예고했다.

이번 투어에서는 브람스와 프로코피예프의 작품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꾸린다. 브람스의 초기작인 소나텐사츠 c단조(F.A.E 소나타 중 스케르초), 브람스의 마지막 바이올린 소나타인 소나타 3번, 그리고 프로코피예프 소나타 2번을 피아니스트 훌리오 엘리잘데와 연주할 예정이다.

깊은 음악성과 높은 테크닉을 요구하는 이 곡들은 사라 장의 독보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를 통해 새롭게 빛을 발할 것이다.

사라 장 바이올린 서울 리사이틀의 12월 29일 오후 5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며 티켓 판매는 11월 6일 시작된다. 티켓가 6만~16만원.

사진= 크레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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