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전문 배우의
수년째 이어져 온 따뜻한 선행
1991년 SBS 공채로 데뷔해 배우 이일화는 단아한 외모와 뛰어난 연기력으로 오랜 시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20대와 30대 초반에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했던 그는 가장 주목받던 시기에 돌연 결혼을 선택하고 연기 활동을 잠시 쉬며 공백기를 가졌다.
이후 결혼과 이혼을 거치며 그는 한층 성숙한 시각으로 삶과 연기를 돌아보게 되었다. 이일화는 “어렸을 땐 연기를 쉽게 생각했다”면서 아이를 키우며 삶의 소중함과 책임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이후 복귀한 이일화는 마치 새로운 출발점에 선 듯 첫걸음을 떼는 마음으로 매 작품에 임하고 있다. 그의 대표작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엄마 역할이지만 그는 항상 같은 캐릭터에도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왔다.
도도한 사모님, 억척스러운 아줌마, 자식을 위해 헌신하는 엄마 등 70여 편의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왔다.
이일화는 이에 대해 “좋은 작품과 역할 덕분이었다”며 겸손하게 말했지만 그 배경에는 단순히 머물지 않고 변화와 발전을 추구해 온 그의 노력이 자리하고 있다.
수년째 이어지는 선행
하지만 그의 진가는 연기뿐만이 아니다. 그가 4년 이상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이 바로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한 장학금 기부다.
이일화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해야 할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돕기 위해 2016년부터 ‘하늘빛 프로젝트’를 통해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켜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매년 장학금을 전하고 있으며 이 기부가 청소년들이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작은 희망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관계자는 “이일화 배우의 장학금 덕분에 등록금이라는 현실적인 큰 장벽에 부딪혀 대학 진학을 포기할 뻔한 학생들이 힘을 얻고 꿈을 향해 걸어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일화의 선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오케스트라 악기 기부, 몽골 사막화를 막기 위한 자선 행사에 참여하는 등 국내외를 넘나들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손을 내밀고 있으며 연예계 안팎에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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