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에 반해 남편과 결혼한 스타
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희대의 악역 연민정을 연기하며 ‘국민 악녀’에 등극한 배우 이유리는 강렬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각인됐다.
2001년 KBS 드라마 ‘학교 4’로 데뷔한 이후 다수의 드라마와 작품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소화해 온 그는 특히 악역으로 크게 주목받으며 깊이 있는 연기로 사랑받았다.
화려한 커리어를 쌓아가던 그는 2010년 띠동갑 연상의 전도사 남편과 결혼하면서 남다른 결혼 스토리를 공개해 화제가 되었다.
남편보다 마음에 든 시어머니
이유리가 남편과의 인연을 맺은 건 2008년 기독교 모임에서였다. 당시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오빠 동생 사이로 지냈고, 4년 동안 그저 친한 친구처럼 교류하며 서로를 알아갔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면서 이유리에게 결혼에 대한 생각이 싹트기 시작했다. 그 계기는 다름 아닌 남편의 어머니였다.
이유리는 남편을 만나기 전에 시어머니가 될 분을 먼저 알게 되었고 그 인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는 “이런 분과 가족이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고 마침 그분에게 아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터 남편과의 인연을 자연스럽게 이어갔다고 한다.
특히 이유리는 시어머니의 포용력 있는 성품에 큰 인상을 받았다며 “이경규 같은 분도 끌어안을 수 있을 만큼 넓은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고 전했다.
결심이 서자 이유리는 머뭇거리지 않고 행동에 옮겼다. 어느 날 그는 남편을 놀이터로 불러내 다짜고짜 “오빠랑 결혼하고 싶다”고 고백하며 사귀는 단계도 건너뛴 채 곧바로 결혼 의사를 전달했다.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남편은 당황하며 거절했지만 그 후에도 이유리는 꾸준히 진심을 전했고 1년 후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는 첫 키스도 자신이 먼저 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결혼 후 이유리는 시어머니와 잘 지내는 비결에 대해 “사소한 말이라도 관심 있게 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여전히 시어머니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은 덤일 뿐…”, “얼마나 좋은 분이길래”, “마침 있던 아들 복 받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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