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와 드라마로 함께 공개된 ‘대도시의 사랑법’, 드라마 ‘정년이’와 ‘지옥 2’ 등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작품들의 공통점은 바로 ‘원작 도서’가 있다는 점이다.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백설공주에게 죽음을-Black Out’의 원작 소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은 드라마 방영 기간(2024년 8~10월) 동안 판매량이 직전 동기 대비 약 22배 급증하는 등 원작 도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최근 화제에 오른 영화·드라마의 원작 도서 판매 현황을 분석했다.
‘대도시의 사랑법’, ‘정년이’ 원작 도서 구매 연령대 20대 1위
영화와 드라마가 공개된 올해 10월, 원작 ‘대도시의 사랑법’의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490.0% 상승(10.1~30 집계)했다. 영화 개봉 1주 차(10.1~7) 판매량은 전주 대비 92.7% 증가했고, 드라마 공개 1주 차(10.21~27)에는 전주 대비 판매량이 8.1% 상승하며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찬란하고 고달픈 20대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에 공감한 젊은 세대의 호응이 높았다. 영화와 드라마가 공개된 10월, 원작도서 ‘대도시의 사랑법’ 구매자 연령비 분석 시 20대가 30.1%로 1위를 기록하며 구매를 견인했다.
10월 12일 1회 방영 이후 최고 시청률 13.4%을 달성하며 동시간대 1위에 오른 인기 드라마 ‘정년이’의 원작 웹툰 단행본 ‘정년이’ 시리즈는 드라마 방영 1주 차(10.12~18)에만 전주 대비 65.3% 판매량이 올랐다. 구매 연령비에서는 ‘대도시의 사랑법’과 같이 20대(34.3%)가 1위를 차지했다.
드라마 공개 전 ‘지옥’ 판매량 30배 상승
최근에는 영화·드라마가 공개되기 전 미리 원작을 읽고 내용을 복습하거나 숙지하는 독자들도 늘고 있다. 지난 10월 25일 첫 공개 이후 글로벌 5위를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 2’의 원작 웹툰 단행본 ‘지옥’ 시리즈는 드라마 방영 전 약 한 달(10.1~24) 동안에만 판매량이 30배(2900%) 가량 급증했다.
12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는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조명가게’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공개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힘입어 원작 웹툰 단행본 ‘조명가게’ 시리즈는 방영일 최종 확정 이후(10.14~30) 판매량이 전월 동기 대비 약 3배(265.2%) 증가했다.
영화·드라마 대본집도 덩달아 인기
영화·드라마의 여운을 보다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대본집을 소장하고자 하는 독자들의 수요도 꾸준하다. 올 상반기 최고 화제작 ‘선재 업고 튀어’의 대사들을 생생하게 기록한 ‘선재 업고 튀어 대본집 세트’는 예약판매 오픈 당일(5.24)에만 약 1만 부가 판매됐다
TV 드라마 화제성 1위, 토일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박수 속 종영한 ‘엄마 친구 아들’의 대본집 세트는 11월 11일 출간을 앞두고, 지난 9월 27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해 독자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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