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이라도 해야 했다”
숨겨져 있던 그의 놀라운 사연
개그맨 장동민이 가족을 위해서라면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마음으로 무당을 찾아갔던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그에게 가족은 인생의 가장 큰 의미이자 삶의 원동력이었다. 오랜 시간 방송에서 웃음을 전해 온 장동민이지만, 사실 그의 삶 뒤에는 묵직한 책임감과 깊은 가족애가 자리하고 있었다.
장동민에게 누나는 그저 형제를 넘어 어머니 같은 존재였고, 어린 시절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는 동안 누나는 그에게 손수 밥을 챙겨주고 용돈까지 마련해 주며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장동민은 누나가 25세 무렵부터 갑작스러운 신경계 희귀병과 류머티즘 질환을 겪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병명조차 찾기 어려운 그 시절, 장동민은 온 가족이 힘을 합쳐 병원을 찾고 검사를 받아보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쉽게 치료가 되지 않자, 그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무당을 찾아가 굿을 올리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토록 누나를 위해 애써온 장동민의 이야기는 방송에서도 자주 언급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특히 과거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그는 솔직한 가족사를 털어놓으며 “내가 원래 노래를 못하고 싫어한다. 그런데 나도 용기를 내서 나왔으니, 누나도 너무 힘들지만 용기를 냈으면 좋겠다”라며 누나를 향한 애정과 응원을 전했다.
또한 그가 스스로 지은 전원주택도 가족을 위한 결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혹시라도 내가 안 좋게 되더라도 가족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가족에게 편안한 공간을 남기고 싶어 서둘러 집을 지었다”라는 그의 말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남겼다.
새로운 가족까지
장동민은 이제 자신만의 가정을 이루어 다둥이 아빠가 되었다. 지난 1월 둘째 아들을 품에 안으며 SNS에 “우리 축복이가 건강하게 태어났다”라며 뭉클한 소감을 남긴 그는 첫째 딸과 둘째 아들까지 ‘딸, 아들 모두 가진 200점 아빠’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장동민은 특히 첫째 딸이 동생을 반갑게 맞이한 일화를 전하며 아이들의 성장에 감격했다. 첫째 지우 양이 “동생이야”라는 말에 바로 동생에게 우유를 건네주며 누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밝히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은 장동민의 육아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그는 “일이 끝나면 무조건 집에 일찍 들어가 아이들 목욕을 전담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본다”라고 전했다. 첫째 지우 양은 혼자 샤워도 척척 해내는 똑 부러진 모습으로 아빠를 흐뭇하게 한다고 한다.
어려웠던 가족사와 그 속에서도 한결같이 가족을 위해 살고자 했던 장동민. 이제는 자신의 아이들에게도 한없이 따뜻한 ‘200점 아빠’가 되었다. 희생과 사랑으로 가득한 그의 이야기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