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정새빈 인턴 기자] 가수 겸 화가로 변신한 솔비, 배우 하지원, 그리고 그룹 비투비 전 멤버 정일훈이 미술 활동을 시작해 대중들의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연예 활동을 넘어 예술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며 독특한 예술적 감성을 표현한다.
솔비는 2006년 혼성 그룹 타이푼으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활동 중 악성 루머와 동영상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미술 활동을 시작했고 그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다.
2012년에는 본명 권지안으로 첫 개인전을 열며 본격적으로 아티스트의 길을 걸었다. 미술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사과는 그릴 줄 아냐?”라는 비아냥과 부정적인 시선이 뒤따랐다. 그는 굴하지 않고 꾸준히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6월에는 천안에서 열린 ‘K-컬처 박람회 연계 특별 기획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에 초청되어 작품을 선보였다.
아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솔비는 ‘사이버 불링’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며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공유했다. 이 작품은 뉴욕 페스티벌 TV&FILM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해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배우 하지원은 최근 미술 작가로서 활발히 활동하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9월 개최된 ‘2024 키아프 서울’에 참여해 전 작품을 매진시키며 성공적인 데뷔를 알렸다.
배우로서 경력을 바탕으로 미술가로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하지원은 “(미술)작가로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시크릿 가든’, ‘허삼관’, ‘담보’ 등 다양한 작품에서 깊이 있는 연기력을 인정받아 왔다. 앞으로도 연기와 미술 활동을 병행하며 활동할 예정이다.
대표작 ‘VIRTUAL VENUS’와 스케치 시리즈 ‘paper’는 강렬한 색감과 섬세한 터치가 특징이다. ‘자신과의 공존’이라는 메시지을 전달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가수 정일훈은 마약 투약 혐의로 비투비 탈퇴했다. 이후 자숙의 시간을 보내며 미술 활동에 전념했다. 최근에는 성수동에서 ‘tiny ark’라는 전시회를 열어 직접 작업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티셔츠, 에코백 등 굿즈도 판매하여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그는 전시가 끝난 후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오늘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행복한 하루”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올해 안에 여러분께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활동 복귀에 기대감을 밝혔다.
앞서 정일훈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대마를 구입·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과 추징금 1억 3300여만 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었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3년과 약물치료 강의 수강 40시간을 명령받아 6개월 만에 석방되었다. 그는 자숙하며 반성의 기회를 가졌다. 미술 전시회를 시작으로 다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솔비와 하지원 그리고 정일훈은 연예계와 미술 분야에서 자신만의 예술적 언어를 만들어간다. 미술을 매개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그들의 도전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일깨우고 앞으로의 행보에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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