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정새빈 인턴 기자] 연상연하 커플이 이제는 더 이상 드문 현상이 아니다. 특히 연예계에서는 나이 차이를 뛰어넘은 사랑이 대중의 관심이 쏠린다. 과거 연상연하 커플이 의아한 시선의 대상이었던 시절과 달리 오늘날에는 점점 더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가수 미나는 17살 연하 소리얼 멤버 류필립과 2018년에 결혼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미나와 류필립은 군 복무로 떨어져 지내는 시간을 견디며 사랑을 지켜왔다. 결혼 후에는 MBN 예능 ‘모던 패밀리’ 등에 출연해 행복한 부부의 모습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현재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일상과 뷰티·다이어트 등 관리법을 공유한다. 최근에는 동안 관리법을 소개해 화제다.
뮤지컬 배우 김소현은 지난 2011년 8세 연하 동료 배우 손준호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뮤지컬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며 사랑을 키웠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다. 김소현 가족은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해 자연스러운 가족의 모습을 보여줬다.
배우 한혜진은 8살 연하의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해 ‘힐링 커플’로 불린다. 그는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축구선수 기성용의 내조를 위해 영국에 머물렀다. 드라마 ‘외출’로 방송에 복귀 신호탄을 쐈다. 이후 다양한 작품과 광고에서 활동하며 결혼 후에도 여전히 활발한 모습을 보인다. 두 사람은 2012년 SBS ‘힐링캠프’에서 처음 만났다. 짧은 연애 끝에 2013년 결혼했다.
‘피겨 스케이트 여왕’ 김연아는 2022년 5살 연하의 성악가 고우림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결혼 이후에도 김연아는 다양한 방송 활동과 피겨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고우림은 지난해 11월 입대했다. 그는 현재 복무 중으로 내년 5월 19일 제대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18년 김연아의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고 2022년 10월 결혼에 골인했다.
통계청은 한국에서 여성 연상 부부 비중은 꾸준한 증가세라고 밝혔다. 2023년 혼인 통계를 보면, 초혼 부부 중 여성이 연상인 경우는 전체의 19.4%에 달한다. 사회가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진정한 사랑을 지향하는 분위기로 변화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예계 연상연하 커플은 자신들만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가며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이들에 향한 대중의 지지는 사회적 편견을 넘어선 긍정적인 변화를 반영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