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입어보는 유니폼이었다.
오는 3일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축구선수 정대세와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둔 명서현이 오랜만에 승무원 유니폼을 다시 입어보는 모습이 그려진다.
대한한공 승무원으로서 대통령 전용기도 탔었던 명서현. 그러나 그는 연애 6개월만에 2013년 결혼했고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돌봐달라”는 남편의 요구에 승무원 일을 그만두게 됐다고.
그렇게 11년의 세월이 훌쩍 흘렀고, 명서현은 오랜만에 옷장 속 유니폼을 꺼내어 입어보는데 다행히도 사이즈는 일단 맞다. 내친김에 머리까지 매만지는 명서현. 다 까먹어버린 듯했지만 몸은 아직 기억하고 있었고, 단장하는 내내 명서현은 자꾸만 울음이 북받친다.
한동안 그렇게 빈집의 식탁에 앉아 한참을 오열한 명서현. 그는 눈물을 흘리며 “옷은 예쁜데, (내가) 너무 늙은 것 같다”는 말로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는데.
명서현은 결혼 직후부터 고된 시집살이를 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처음부터 아내를 위해 행동하지 않았던 정대세는 뒤늦게 프로그램을 통해 “내가 현명하게 행동하지 못했던 게 제일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는 깨달음을 얻었으며, 이후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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