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채연 기자] 10월의 청명한 하늘 아래, 사랑의 결실을 맺은 스타들이 웨딩벨을 울리며 가을을 더욱 따뜻하게 물들였다. 코미디언 김해준과 김승혜, 가수 송지은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위, 가수 현아와 용준형이 각각 결혼식을 올리며 새로운 인생의 장을 열었다.
코미디언 김해준과 김승혜는 13일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결혼식은 양가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해 진행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동료의 사랑과 응원이 빛난 자리였다.
사회는 코미디언 문세윤, 이상준, 김용명이 맡아 특유의 유쾌한 진행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축가는 조혜련과 부캐 ‘쥐롤라’로 활약 중인 이창호가 불러 웃음과 감동을 더했다. 특히, 이창호는 뮤지컬 ‘킹키부츠’의 캐릭터로 분장해 이목을 끌었다. 하객으로는 홍현희, 신봉선, 오나미, 권진영, 김민경 등 코미디계 동료들이 대거 참석해 신혼부부를 축복했다.
김해준은 2018년 tvN ‘코미디 빅리그’로 데뷔해 인기 캐릭터 ‘최준’으로 이름을 알렸다. 현재 코미디TV ‘맛있는 녀석들’에 출연 중이다. 김승혜는 2007년 SBS 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웃찾사’,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며 개그 팬들에게 사랑받았다. 2022년부터는 SBS TV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 FC개벤져스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
결혼식 후 김해준은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결혼을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일엔 정신이 없어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그는 “신혼여행 다녀온 후 한분 한분 인사드리겠다”며 앞으로의 새 출발을 알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왔고, 이제는 ’21호 코미디언 부부’로 새로운 장을 시작하게 되었다.
가수 겸 배우 송지은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위는 9일 서울 강남 한 웨딩홀에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열애 사실을 공개한 이후 꾸준히 서로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팬들의 관심과 응원을 받아왔다.
결혼식 사회는 방송인 전현무가 맡아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분위기를 돋웠다. 축가는 가수 인순이와 개그우먼 조혜련이 불러 두 사람의 행복을 축복했다. 박위는 혼인 서약서를 읽으며 “10년 전 전신마비 판정을 받고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하나님의 존재 때문이었다. 이제 그분의 선물과도 같은 송지은과 함께 평생을 약속할 수 있어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
송지은 또한 결혼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제 인생에 가장 큰 확신이었던 오빠와의 동행. 사랑은 많은 것을 치유하고 온전하게 했다. 이제 저희가 받은 사랑을 전하고 흘려보내는 작은 교회가 되겠다”며 결혼 소감을 남겼다. 이에 박위도 “하나님의 완벽한 시간 속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과 가정을 이루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위는 2014년 낙상사고로 전신마비 판정을 받았지만,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이고 도전적인 삶을 이어오며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송지은은 2009년 걸그룹 시크릿으로 데뷔한 후 가수 겸 배우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앞둔 7일 개인 유튜브 채널에 혼인신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가수 현아와 용준형은 11일 서울 성북구 삼청각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부부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두 사람은 과거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그룹 포미닛(현아)과 비스트(용준형) 멤버로 함께 활동하며 인연을 맺었다. 2010년에는 용준형이 현아의 솔로 데뷔곡 ‘체인지’의 피처링과 뮤직비디오 출연을 맡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현아와 용준형은 오랜 우정을 기반으로 발전해 올해 1월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후 지난 7월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과 업계의 축하가 쏟아졌다. 현아는 소속사 앳에어리어를 통해 “힘든 순간마다 서로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용준형과 결혼을 약속하게 되었다”며 “가까운 지인들을 모시고 예식을 진행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용준형의 소속사 블랙메이드 역시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로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하며 팬들의 관심과 축하를 부탁했다. 현아는 결혼 발표 후 자신의 SNS에 웨딩 화보를 공개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진 속 현아는 미니 웨딩드레스를 입고 밝은 미소를 띠었다. 용준형은 체크무늬 슈트를 입고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각자의 자리에서 새로운 출발을 알린 이들은 앞으로도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갈 예정이다. 이번 가을, 웨딩벨 소리와 함께 사랑을 새긴 이들의 새로운 시작에 많은 이들의 축복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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