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만 7세가 이럴 수 있을까.
2일 ENA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하는 만 7세 박다인은 아침에 누가 깨우지 않아도 알아서 일어나서 비타민 한알을 챙겨 먹는다. 그런 뒤 혼자서 양치하고 세수를 하며, 옷 입고 차분히 머리를 매만지고 학교에 간다.
놀랍게도 아이는 인생 처음으로 혼자 등교에 도전하는 것이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능숙하고 야무지게 잘 해내는 아이를 바라보며 MC 도경완은 “이 정도면 학교 앞에 자취방을 구해줘도 될 것 같다”라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내는데.
박다인은 배우 박정철의 외동딸이다. 1997년 KBS 3기 슈퍼탤런트로 데뷔해 ‘호텔리어’, ‘순수의 시대’, ‘선덕여왕’, ‘아내가 돌아왔다’ 등에 출연한 박정철은 2014년 승무원인 아내와 결혼해 2017년 다인이를 품에 안았다.
아내가 복직한 이후 육아를 전담하느라 작품 활동이 뜸해졌던 박정철은 2021년 KBS ‘수미산장’에서 “양가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맡기는 게 죄송하다”라며 ‘딸이 죽을 만큼 예쁘지만, (육아는) 죽을 만큼 힘들다’라고 육아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드라마에서 주로 ‘금수저’ 역할을 맡아온 박정철은 “첫 드라마 ‘호텔리어’에서 송혜교씨를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 호텔 회장 아들이었는데 그 이후에도 기업 본부장 등 하는 역할마다 최소 자수성가한 부자 역할이라 사람들이 제 실생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괜히 친구들 만나면 지갑을 먼저 꺼낼 수밖에 없는 분위기”라고 난감함을 토로한 바 있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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