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 첼시에서 활약했던 전직 축구선수가 성인 영화 배우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브라질 현지 매체 ‘글로보 에스포르치’에 따르면 포르투갈 출신 36세 파비오 파임이 최근 첫 성인영화를 촬영했으며, 이에 대한 포르투갈 현지의 반응이 뜨겁다고 전했다. 파임은 “포르투갈에서 (이 영화는)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모두가 열광하고 있죠”라고 밝혔다.
파임은 리스본 스포르팅 유소년 팀을 거쳐 성장했으나, 2008년 첼시에 임대되었을 당시 1군이 아닌 리저브 팀에서만 활약했다. 지난달 성인 영화 배우로의 전향 의사를 밝히며 주목을 받은 그는 마침내 첫 작품을 통해 데뷔했다.
그는 한 팟캐스트에서 “포르노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혔으며, 이후 다양한 제안을 받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이 이야기를 많이 하길래, 영화 한 편을 찍어봤어요. 돈도 받고 즐길 수 있어서 좋네요”라고 소감을 전했다.
파임은 유소년 시절 호날두보다 3년 후배로, 그와의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는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죠. 그때 저는 스포르팅 최고의 선수였어요. 크리스티아누가 지금처럼 된 건 맨체스터로 가면서부터였죠. 현재 그는 ‘왕’이고,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그때는 제가 더 뛰어났다는 것이 사실이에요. 다만 재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음을 깨달았습니다”라고 밝혔다.
첫 성인영화에서 파임과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다이애나 쿠 데 멜란시아는 “그가 긴장해서 잘 해내지 못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사자처럼 용감하게 해냈어요. 축구도 잘했지만, 이쪽도 능숙하더군요. 그의 성공을 기대합니다”라고 칭찬했다.
파임은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히며, “이번 경험을 통해 두 가지 꿈을 이뤘어요. 영화를 만들고 멋진 여성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임은 2012년과 2015년 강간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재판에는 회부되지 않았다. 2019년에는 마약 밀매 혐의로 체포되어 수감되었으나, 최종적으로 무죄를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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