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살 돈도 없어서…”
그녀의 이름에 숨겨진 비밀은?
어릴 적 남몰래 친구들 우유를 훔쳐 마셨던 소녀가 지금은 60억 원대 서울 평창동 저택의 주인이 되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효리.
어린 시절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며 생활 속 작은 사치조차 쉽게 누릴 수 없었던 이효리가 고백한 과거와 현재의 극적인 변화는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과거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효리는 좁은 이발소에서 부모님과 함께 형제들과 다닥다닥 붙어 지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여섯 식구가 함께 지냈던 방에서는 개인 공간은 꿈도 꾸기 어려웠고, 어쩌다 TV를 볼 수 있는 시간도 겨우 하루 10분 남짓.
화장실에서조차 달력 종이를 휴지 대신 사용할 만큼 어려웠던 환경에서 자란 이효리는 “아버지가 장수를 세어 놓은 달력으로 뒷처리를 해야 했다. 한 번은 세 장을 썼다가 혼난 적도 있다”고 회상하며 미소 지었다.
고기 한 점 구경하기 어려웠던 시절, 이효리는 두 달에 한 번 먹었던 폐닭과 밀가루 칼국수, 그리고 친구 도시락의 햄 반찬을 부러워하며 소박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우유 급식조차 넉넉히 받지 못해 몰래 남은 우유를 마시기도 했다는 그는 “도시락 반찬에 햄이 들어있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다”며 그 시절의 이야기를 덤덤히 털어놓았다.
어려웠던 시절을 지나…
이처럼 힘들었던 시절을 지나며, 이효리는 자립심을 단단히 다지게 됐다. 어린 시절 절약 정신을 몸에 익혔던 그녀는 평생 검소함을 잊지 않고 근검절약을 실천하며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왔다.
어머니는 딸에게 “늘그막에 의지할” 뜻에서 효도 ‘효(孝)’ 자를 넣었다고 밝혔다. JTBC 예능 프로그램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 출연한 어머니는 “이름을 지을 때 늘그막에 의지할 딸로 자라길 바랐다”며 이효리라는 이름에 담긴 깊은 의미를 전했다.
이에 이효리는 살짝 서운함을 드러내자, 그녀의 어머니는 “이름처럼 효도를 잘한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녀는 지금도 부모님께 효도하며 자신이 쌓아온 삶을 소중히 지켜가고 있다.
한편, 이효리는 최근 제주를 떠나 서울로 이사하며 서울 평창동의 100평 규모 단독주택을 전액 현금으로 구매했다. 따뜻한 베이지 톤의 인테리어가 특징인 이곳은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가 제주를 떠나 서울 생활을 새롭게 시작한 공간이다.
SNS를 통해 살짝 공개된 집 내부에는 꽃무늬 담요가 걸쳐진 소파, 꽃이 놓인 탁자와 함께 반려견이 소파에 평화롭게 누워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늑한 분위기가 감도는 이 효리의 집은 그녀가 어릴 적 꿈꿨던 안락한 공간을 그대로 실현한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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