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재산을 아내에게…
그 이유는?
중국 무술 영화의 전설로 불리는 배우 이연걸. 1980년대 영화 ‘소림사’로 배우로서 첫걸음을 내디딘 그는 이후 전 세계에 그의 이름을 알리며 수많은 히트작에 출연해왔고, ‘영웅’, ‘명장’, ‘익스펜더블’ 시리즈 등으로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연걸의 인생은 화려한 스타의 길만이 아니었다. 1980년대 영화 ‘소림사’에 출연한 당시 하루 수입은 고작 1위안(약 180원)이었다. 하지만 이연걸은 연기자가 되겠다는 열망 하나로 버텨냈다.
1981년, 영화 촬영이 끝나고 무술 대회 출전을 다시 요청받았을 때, 그는 큰 고민에 빠졌다. 다시 선수로 돌아가면 배우의 꿈을 잠시 내려놓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딜레마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상을 바라기까지 했고 결국 훈련 중 심각한 부상을 입어 선수로서의 삶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때 의사는 그에게 “더 이상 무술 영화도 찍을 수 없다”는 판정을 내리며 그의 배우 꿈도 한때 무너져 내렸지만, 이연걸은 포기하지 않았다.
수많은 고난을 이겨낸 끝에 세계적인 무술 영화의 전설로 자리 잡은 그는 이제 3천억 원의 자산가로 거듭났다.
명예와 재산, 목숨을 바칠 수 있는 아내
이연걸의 인생에는 한 가지 더 중요한 사랑 이야기가 있다. 그는 영화 ‘룽바톈샤’ 촬영장에서 아내 리지를 만나게 되었고 첫눈에 강렬한 사랑을 느꼈다.
당시 이미 결혼 3년 차였던 이연걸은 비난을 무릅쓰고 리지와 함께하기로 결심했고 전처에게는 미안한 마음을 품었다.
그럼에도 그는 “그녀와 함께라면 명예와 재산, 목숨까지도 버릴 수 있겠다”라고 할 만큼 리지를 향한 마음이 절대적이었다.
전처와는 친구 관계를 유지하며 헤어진 후 미국에 있던 재산을 모두 넘겨줬고 전처가 새출발 할 때 고가의 자동차를 선물하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리지 또한 화려한 연예 생활을 포기하고 한결같이 내조하며 가정을 돌봤다. 이에 이연걸은 깊은 감사와 존경의 뜻으로 현재 보유한 전 재산 3천억 원을 아내에게 모두 맡겼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아내가 안정감만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하며 가족을 위해 헌신한 아내를 위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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