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구단 역사상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역사상 최초로 0-3에서 역전을 노리던 도전은 5차전에서 좌절됐다.
31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다저스는 0-5로 뒤지던 경기를 7-6으로 뒤집으며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는 2020년 이후 4년 만의 우승이며, 구단 통산 8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이번 우승으로 오프시즌 최대어로 꼽혔던 쇼헤이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입성 7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반지를 손에 넣게 됐다. 오타니는 올 시즌을 앞두고 10년 7억 달러라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액 계약을 맺고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경기 초반 양키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1회말 애런 저지의 투런홈런과 재즈 치좀 주니어의 백투백 홈런으로 3-0을 만들었고, 3회말까지 5-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다저스는 5회초 양키스의 수비 실책을 틈타 대거 5점을 뽑아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양키스가 6회 1점을 추가해 다시 리드를 잡았지만, 다저스는 8회초 2점을 뽑아내며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불펜진은 이후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특히 블레이크 트레이넨이 2⅓이닝 동안 호투를 펼쳤고, 마지막 9회를 워커 뷸러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양키스의 에이스 게릿 콜은 6⅔이닝 5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팀의 수비 실책과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 우승으로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명문 구단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반면 양키스는 2009년 이후 15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렸으나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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