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놀라운 사랑 이야기와
어마어마한 아들의 정체
19살 소녀에게 고백해 결혼까지 골인했다는 가수 변진섭의 첫 만남 고백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보다 12살 어렸던 띠동갑 그녀는 대한민국 최초 국제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국가대표 싱크로나이즈 수영 선수였던 이주영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는 변진섭의 운명을 완전히 바꾸었으며, 심지어 부부에게 어마어마한 정체의 아들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
그는 MBN 예능 프로그램 ‘가보자GO 시즌3’에 출연해 아내를 처음 만났던 순간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과거 변진섭은 지인을 만나러 나갔다가 인연을 맺은 이주영에 대해 “당시엔 고기 먹는 모습이 예뻐서 더 호감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녀가 어리고 풋풋한 나이 19살이었기에 갈등이 깊었다는 그는 한 번의 고백으로 끝내지 않았다. 고민 끝에 다시 한 번 용기를 내 “오빠를 사랑하는 게 아니면 이제 그만하자”며 진심을 전했지만, 소녀의 대답은 간단했다. 그를 단번에 거절하고 가버린 것이다.
마음이 다급해진 변진섭은 10분도 지나지 않아 다시 삐삐를 통해 “오빠가 너무 급했다”라며 사과했다. 이 우여곡절 끝에 결국 사랑을 얻은 그는 띠동갑 아내와의 결혼 생활 속에서 자신만의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그는 이 날 방송에서 “내 아내는 내 정신적 지주와도 같다”며 오랜 시간 변함없는 믿음을 표현했다.
아들의 어마어마한 정체
변진섭의 ‘국민 가수’라는 타이틀은 그의 음악을 통해 얻은 것이지만, 이제 그 이름은 아내 이주영과 아들 변재준의 활약과 함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대회 금메달을 획득한 어머니를 따라 아들 재준 역시 한국 최초 남자 아티스틱 수영 선수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 어머니의 추천으로 운동을 시작한 재준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봐왔고, 자연스레 엄마의 길을 따르게 됐다”며 꿈의 시작을 밝혔다.
변재준의 행보는 도전 그 자체였다. 2018년 캐나다 오픈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23년 일본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는 혼성 듀엣으로 출전해 결선에서 세계 ‘톱10’에 포함되는 성과를 냈다. 그는 “아버지만큼 유명해지고 싶다”며 부모님의 이름을 넘어 한국 수영계에 새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국민 가수’와 ‘싱크로나이즈 여신’으로부터 시작된 이 가족은 이제 한국 수영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아버지의 리듬감과 어머니의 운동 신경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재준은 각오를 다지며 가족의 또 다른 자부심이 되고 있다.
이들의 꿈과 사랑 이야기는 세월이 지나도 더욱 깊어지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발걸음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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