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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리만큼 눈부신 ‘정년이’ 신인들, 제작진이 밝힌 ‘캐스팅 비하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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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의 신선한 얼굴들. 주란 역의  · 도앵 역의 · 사진제공=tvN
‘정년이’ 속 신선한 얼굴들. 주란 역의 우다비와 도앵 역의 이세영, 정자를 연기한 오경화(왼쪽부터). 사진제공=tvN

무서운 기세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의 힘 중 하나는 익숙한 배우와 신선한 얼굴이 어우러지는 조화에서 나온다.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등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유명 배우들은 물론 우다비부터 이세영, 오경화 등 다소 낯설지만 그래서 새로운 인물들이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는다.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가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김태리)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성장기를 그리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는 가장 최근인 27일 공개한 6회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인 13.4%(닐슨코리아·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방송 직후 시청률 상승을 거듭하면서 매력적인 국극의 세계로 시청자를 빨려 들게 한다. 

목포의 바다마을에서 생선을 팔며 가족의 생계를 돕던 정년이는 어느 날 최고의 스타 문옥경(정은채)이 주연한 국극을 접하고 ‘별천지’를 경험한다. 정년이는 그야말로 ‘성장형 캐릭터’다. 소리꾼으로서의 재주는 타고났지만, 국극 배우로서 꼭 갖춰야 할 자질인 연기와 춤의 재능은 아직 어설프다. 하지만 정년이의 주변에는 그를 자극하는 인물들로 가득하다. 라이벌 허영서(신예은)와 든든한 멘토 옥경 외에도 정년이를 움직이게 하는 인물은 여럿이다. 절친한 친구 주란, 선배 도앵, 언니 정자가 대표적이다. 제작진은 다소 생소하지만 신선한 매력을 지닌 신인들을 대거 캐스팅해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 정년이 꿈 응원하는 친구부터 선배·언니까지

극중 홍주란은 옥경이 데려온 낙하산이라는 이유로 모두가 정년이를 시기하고 질투할 때 유일하게 따뜻하게 대해준 매란 국극단의 연구생이다. 처음엔 정년이의 단짝으로 비췄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그만의 재능을 발휘한다. 특히 6회 방송에서는 완벽하지 않다는 이유로 합을 맞추기를 거부한 영서를 도우면서 국극 ‘자명고’의 무대를 완벽하게 꾸몄다. 그동안 감췄던 소리 실력도 유감없이 드러냈다. 

주란 역의 신인 우다비는 김태리와 신예은 사이에서 단단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정년이’ 이전에 출연한 tvN 드라마 ‘마에스트라’에서 이영애의 어린 시절을 연기해 주목받았지만 작품 전체를 흔드는 비중 있는 역할을 맡기는 처음이다. 안정된 연기력과 한번 보면 잊기 어려운 외모도 경쟁력이다.

‘정년이’의 김선태 CP가 맥스무비에 주란 역할은 정년, 영서와 어우러지는 캐릭터인만큼 캐스팅에 더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김 CP는 “주란은 신선한 마스크와 함께 정년, 영서와의 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캐릭터”라며 “연기력 못지않게 전체적인 균형이 중요했는데 우다비는 수많은 배우 중에서도 단연 돋보였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가냘프게 보이지만 굳은 심지를 갖고 있다는 게 느껴졌다. 연출자인 정지인 PD도 우다비를 보고 ‘우리의 주란은 어쩌면 저런 모습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며 “주란 역을 결정하기에 앞서 우다비와 몇 번의 대본 리딩을 거쳤는데 엉뚱한 질문을 하는 점도 인상적이었고 이런 식(우다비의 스타일)으로 주란을 해석할 수 있다는 부분에 연출자도 신기해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원작이 지닌 강인함과 우다비의 엉뚱한 매력이 더해지면 대본 속 사랑스러운 주란이 완성될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향후 ‘정년이’에서 주란이 맞을 변화도 언급했다. 김 CP는 “우다비의 이미지와 연기가 ‘정년이’가 보여주는 이야기 중 하나인 ‘소녀들의 이야기’라는 부분을 훌륭히 채워주고 있다”며 향후 전개에서도 “(우다비의)이러한 부분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진행된다”고 귀띔했다.

성장하는 캐릭터 주란 역의 우다비와 카리스마 넘치는 도앵 선배 이세영, 정년이의 언니 정자로 활약한 오경화(사진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의 모습. 사진제공=tvN

‘도앵 선배’도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인물이다. 이를 연기하는 배우 이세영은 포털사이트에 공식 프로필도 등록되지 않은, 그야말로 정체가 궁금한 연기자다. ‘정년이’가 발굴한 새로운 얼굴인 이세영은 극중 ‘남자 악역'(가다끼) 연기에 1인자로 꼽히는 매란 국극단 단원 백도앵으로 활약하고 있다. 원리원칙에 의해 움직이는 도앵은 국극단 연구생들에게 다소 냉철하고 무섭지만,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소위 ‘선배미’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회를 거듭할수록 이세영의 활약도 돋보인다. 최근 방송에서 도앵은 줄곧 자신이 맡았던 ‘자명고’ 속 악역 고미걸을 영서에게 빼앗기는 상황에 직면했다. 그렇지만 도앵은 “냉정한 예인의 세계”에서 자신의 한계와 위치를 받아들이고 연출자로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한다. 이세영은 무대 위에서 내려와 무대 뒤로 향하는 도앵의 모습을 담백하게 그려내며 뭉클한 여운을 안겼다. 특히 6회에서 정년이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하면서 “나처럼 밀려나고 싶지 않으면 열심히 연습해”라고 담담하게 말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세영은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한 연기자다. ‘짬뽕’ 등 작품으로 무대에 올랐고, 이번 ‘정년이’를 통해 처음 도전한 드라마에서 당당하게 이름과 얼굴을 알리고 있다. 정지인 PD는 앞서 도앵의 캐스팅을 두고 “‘가다끼’라는 존재감을 가지면서 매란 국극단 선배 단원 느낌을 소화할 수 있는 배우를 찾았다“고 밝혔다. 제작진이 매란 국극단 멤버들을 캐스팅할 때 가장 공을 들인 인물로도 알려졌다. 

‘정년이’ 초반을 장식한 오경화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주역이다. 극중 정년이의 언니인 윤정자 역을 맡아 동생 정년이와 엄마 서용례(문소리) 사이의 중재자이자 꿈을 찾은 동생에게 힘을 실어주는 다정하고 따뜻한 언니의 모습으로 도장을 찍었다. 소리를 하는 정년이와 그런 정년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엄마 사이에서 안절부절못했지만, 오디션을 보기 위해 서울로 향하는 정년이를 도운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정자는 서울로 가는 정년이를 향해 “그런 꿈이 있다는 것도 다 네 복”이라며 “끝까지 부딪혀봐. 성공 못해도 자꾸 집 생각나고 서러운 생각 들면 돌아와. 내가 밤에도 문 안 잠그겠다”면서 눈물을 흘린 장면은 명장면으로 회자되고 있다. 

동생을 위하는 언니를 정겹게 때로는 애틋하게 그려낸 오경화에 대해 김선태 PC는 “첫 화면을 봤을 때부터 표정, 움직임 하나가 정자 그 자체였다”고 떠올렸다. 오경화는 정지인 PD가 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할 때 궁녀 캐스팅을 위해 만난 인연이 있다. 정 PD는 ‘정년이’를 준비하면서 오경화를 떠올렸고, 그렇게 제작진과의 미팅이 이뤄졌다.

당시를 돌이킨 김선태 CP는 “가볍게 진행한 리딩에서 ‘목포에 진짜 저런 친언니가 있을 것’이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역할에 몰입한 연기를 보여줘 현장에 있던 모두가 눈물을 흘릴 뻔했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맥스무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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