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하기 위해
로스쿨까지 포기했다고?
배우 옥자연이 자신과 삼성가의 ‘평행이론’을 둘러싼 이야기와 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우아한 이미지로 재벌가 역할을 도맡아 해온 그녀의 이야기는 팬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최근 그녀는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의 ‘한 차로 가’에 출연했다. 진행자 송은이는 “옥자연이 삼성가와 묘한 평행이론이 있다고 들었다”라고 입을 열어 눈길을 모았다.
그녀는 이어”서울대 출신인 옥자연과 이재용 회장이 같은 학교를 나왔다. 또한 우아한 부잣집 역할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보고 ‘이부진 상’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말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를 듣고 놀란 옥자연은 “처음 들어보는 얘기다. 저는 시골 출신이다”라며 웃음을 지으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옥자연은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배우다. 학창 시절에는 학업에 열중해 고등학교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성실한 학생이었고, 이를 바탕으로 서울대학교 미학과에 진학하기까지 했다.
“부모님이 모두 선생님이어서 수업 시간에 다른 짓을 못 했다”고 밝힌 그녀는 “우연히 친구를 따라 도서관에 갔다가 그곳의 분위기에 푹 빠졌다”라고 덧붙이며 모범생의 면모를 드러냈다.
서울대 졸업하고 배우가 된 이유
하지만 학업만이 그녀의 꿈은 아니었다. 한 프로그램에서 옥자연은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주변 친구들이 로스쿨에 진학할 때 나도 법을 공부해 볼까 생각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취미로 즐기던 연극 동아리 활동이 너무 재미있었고, 우연히 대학로에서 본 국립극단의 故 장민호 선생님 연기가 너무 감명 깊었다. 그때 ‘나도 이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결국 25세의 나이에 미학과 졸업생에서 연극 배우로 인생의 방향을 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이력 덕분에 옥자연은 다른 배우들과는 또 다른 독특한 매력을 가진다. 그녀는 연극과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악역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그녀는 함께 드라마 ‘마인’에 출연했던 배우 김서형과의 일화를 전하며 “선배님이 화장실에서 ‘악역은 외롭다. 잘하고 있으니 계속 열심히 해라’고 조언해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또 김서형에게 연락을 먼저 받았을 때 “너무 기뻐서 꼭 밥을 먹자고 했다”고 말하며 팬심을 숨기지 않았다.
명문대 졸업생에서 배우로 성공적인 변신을 마친 옥자연은 놀라운 커리어 행보를 보여준다. “서울대 출신이라는 타이틀이 때로는 부담스럽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그녀는, “방시혁, 이재용 회장 등 같은 과 출신 선배들이 있다는 것도 놀랍다”고 덧붙였다.
배우가 아니었다면 법조인이나 기자 등 다른 이들을 돕는 정의로운 일을 했을 것이라는 그녀는, 지금도 자신의 선택에 대한 자부심이 가득하다. 앞으로 옥자연이 어떤 역할로 우리를 또 놀라게 할지, 그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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