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가 원수지간 같았던 남윤수의 누명까지 벗기는 대활약을 펼쳤다.
어제(30일) 밤 9시 50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극본 변숙경/ 연출 김유진/ 제작 아이엠티브이) 11회에서는 억울하게 여자친구 살해한 혐의를 받은 현타(남윤수)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이순재와 소피 듀오의 공조 수사가 펼쳐졌다.
백송이(한예지)의 시신이 바닷가에서 발견되면서 현타는 진짜로 살해 용의자가 됐다. 평소에 현타를 지켜봐 온 이순재는 그가 범인이 아님을 직감했고, 소피와 함께 현타의 매니저 주황을 미행했다. 집요한 추적 끝에 이순재와 소피는 주황이 백송이와 짜고 현타에게서 돈을 뜯어내려다가 의견이 엇갈리자 백송이를 살해했다는 정황을 알게 됐다. 하지만 소피가 펫캠으로 녹화한 증거 영상이 실수로 망가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 이후 새로운 증거가 발견돼 사건 해결의 전환점이 되었다. 취미로 텃밭을 가꾸던 임채무는 자신이 심은 완두콩이 옆집 텃밭에서 자라는 것을 보고 불같이 화를 냈고, 이순재는 누군가 임채무의 밭에서 흙을 퍼내 무언가를 묻으려 했다는 것을 눈치챘다. 옆집 텃밭에는 피해자 백송이의 스마트워치가 매장돼 있었고, 스마트워치에 사망 당시의 상황이 녹음되어 있어 진범을 체포할 수 있었다. 이로써 이순재는 한때 앙숙과도 같았던 현타를 억울한 누명에서 구해주며 든든한 선배로서 대활약을 펼쳤다.
이기동(박성웅)의 도움으로 위기를 넘기고 살아난 홍초원(연우)은 자신의 아버지가 이기동이라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됐다. 잃어버린 세월을 되찾기라도 하듯 다정하게 지내는 부녀의 모습은 가슴을 따뜻하게 했다. 진실을 밝히고 떳떳해진 이기동은 사랑하는 김세경에게 다시 돌아가려 했지만 김세경은 그에게 딸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몹시 충격받아 자리를 떴다. 이기동은 황급히 김세경을 쫓아갔고, 이때 나타난 김세경의 아버지 김용건이 갑자기 그를 차에 태우고 사라져 궁금증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 엔딩이 탄생했다.
종영까지 단 1회를 남겨 둔 ‘개소리’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미스터리한 사건과 중간중간 웃음을 유발하는 코미디적 요소, 가슴이 따뜻해지는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통해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오늘(31일) 밤 9시 50분에 대망의 최종회가 방송된다.
한편 이날 방송은 전국 가구 시청률 3.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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