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유가 돌아온다. 지난 3년의 시간을 쏟아부은 두 편의 드라마를 한달 차이로 연이어 내놓는다. 글로벌 무대로 향한 공유의 색다른 도전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공유가 배우 서현진과 주연한 드라마 ‘트렁크'(극본 박은영)가 11월29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공유가 주연 드라마를 내놓기는 2021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 이후 3년 만이다. 그 사이 ‘트렁크’와 또 다른 작품인 ‘오징어 게임2′(극본·연출 황동혁) 촬영에 집중한 공유는 오랜 시간 공들여 작업한 결과물을 나란히 공개하는 ‘수확의 계절’을 앞두고 있다.
먼저 시청자를 찾는 8부작 드라마 ‘트렁크’는 호숫가에서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에 관한 비밀이 드러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결혼 서비스에 얽힌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생활을 담은 미스터리 멜로 장르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SBS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김규태 PD가 연출했다.
공유와 서현진은 각각 결혼 이후 지독한 외로움에 빠진 인물 한정원, 결혼하고 혼자가 되는 노인지 역을 각각 맡아 사랑과 연민, 구원과 집착 그리고 욕망과 공허함이 뒤섞인 복잡한 결혼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사건보다 감정이 중요한 작품인 만큼 공유와 서현진이 맞붙어 발휘하는 시너지가 어떨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공유는 ‘트렁크’를 공개하고 약 한 달 뒤인 12월26일 대망의 ‘오징어 게임2’로 다시 전 세계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 2021년 9월 공개해 역대 넷플릭스 콘텐츠 사상 최대 흥행작에 등극한 1편에서 이어지는 이야기다. 1편에서 공유는 주인공 성기훈(이정재)를 찾아와 딱지를 건네면서 오징어 게임의 세계로 안내하는 미스터리한 인물인 일명 ‘딱지맨’을 소화했다. 정체가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다.
3년 만에 돌아오는 후속편에서 공유는 다시 한번 미스터리한 게임으로 주인공들을 안내한다.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남긴 1편에서 이어지는 상황을 그리는 만큼 시즌2에서는 공유가 어떤 인물인지, 좀 더 다양하게 다뤄질 예정이다. 최근 공개된 예고편에서 공유는 누군가에게 게임 참여를 안내하는 의미심장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트렁크’와 ‘오징어 게임2’를 연이에 내놓은 공유가 가장 최근인 2021년 주연한 ‘고요의 바다’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였다. 우주 배경의 SF 드라마부터 장르의 특색이 분명한 미스터리를 넘어 전 세계적인 흥행작의 후속편까지 글로벌 OTT 플랫폼을 무대 삼아 다양한 연기 도전을 멈추지 않는 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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