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롭고 느긋한 연말을 보내기 위해 교토 여행을 계획하고 있나요? 그렇다면 아래의 개성 있는 카페들을 즐겨찾기 해두세요.
유럽발 앤틱 가구와 사랑에 빠진 오너가 아티스틱한 손길로 만든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카페. 테이블이 고작 4개 밖에 없는 소규모 카페지만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찾아갈 가치가 충분한 곳입니다. 최소 100년은 지났을 것 같은 낡은 테이블에 앉아 오래된 소설책의 한 페이지를 펼치면 그 속에 메뉴판이 숨어 있답니다. 매일 다른 제철 과일과 야채를 활용해 창의적인 디저트 메뉴를 선보이는데, 플레이팅이 그림처럼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꽃으로 장식한 케이크와 파르페, 핸드 드립 커피가 메인 메뉴랍니다.
주소 37-1 Jodoji Kamiminamidacho, Sakyo Ward, Kyoto
지금 교토에서 가장 핫한 카페 한 곳을 꼽으라면 바로 이곳!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감각적인 가구와 소품들로 인테리어를 완성했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이국적인 느낌에 탄성을 내뱉게 됩니다. 빈티지 러그를 활용해 만든 좌석,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금박 벽면 장식, 라탄 의자와 명화에 등장할 것 같은 앤틱 조명까지. 어느 곳을 둘러봐도 평범한 구석이 없답니다. 아스티에 드 빌라트, 코지타 벨리니 컵에 담겨 나오는 정성 가득한 커피를 보면 본전 생각은 나지 않을 거예요.
주소 226 Nanbacho, Sakyo Ward, Kyoto
정통 일본식 디저트를 가장 동시대적인 무드에서 맛볼 수 있는 젠 카페. 가로로 길게 펼쳐진 통창 사이로 고즈넉한 조경을 감상하며 따뜻한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답니다. 푸딩처럼 부드러운 떡 위에 콩가루를 뿌려 먹는 와라비 모치, 단아한 비주얼의 화과자, 제철 과일을 넣은 샌드위치 그리고 호지차가 이곳의 인기 메뉴. 곱게 관리된 북유럽 의자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구비된 아트북을 넘기다 보면 힐링이 절로 됩니다.
주소 570ー210 Gionmachi Minamigawa, Higashiyama Ward, Kyoto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독특한 아우라 때문에 두고두고 기억에 남는 카페가 있죠? 교토에서는 아마 파르문이 그 주인공이 될 겁니다. 묵직한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오래된 그릇들로 가득한 그릇장과 원목 테이블, 유니크한 샹들리에에 시선을 빼앗기게 되는데요. 명상 음악이 흐르는 고요한 공간에서 건강한 식사와 디저트, 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삐걱거리는 계단을 올라가면 로컬 아티스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시크릿 공간도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주소 9, Higashikubotacho, Kitashirakawa, Sakyo Ward, Ky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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