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다고 자부했는데 갑자기…”
아무도 안심할 수 없다는 ‘이 병’의 무서운 정체
배우 신구가 심부전 투병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그의 동료 배우들은 물론, 수많은 팬들이 신구의 건강을 지켜보며 그에게 응원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그가 앓고 있는 심부전은 일반적인 피로나 나이가 들면서 흔히 겪는 쇠약과는 차원이 다른 병이다. 특히 최근 심부전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암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경고까지 나오게 한다.
신구는 최근 건강이 악화된 상태에서도 무대에 서며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배우 조달환의 유튜브 채널 ‘조라이프’에 따르면, 제작사 대표가 신구에게 공연 제안을 주저했을 정도로 건강 상태는 심각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구는 “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며 배터리가 들어간 심장박동기를 단 채 무대에 섰다. “운동도 하고 술도 즐기던 내가 심부전이라니 믿기지 않았다”는 신구는 현재 박동기를 착용한 후 7~8㎏이나 체중이 빠졌지만, 담담히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
암보다 위험하다고?
실제로 심부전은 생존율이 낮고 회복이 어렵다. 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15만 명이 넘으며, 이는 4년 전보다 약 30% 증가한 수치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심부전이 입원과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진단 후 1년 생존율이 84%에 불과하며 5년 생존율은 66%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은 암에 버금가는 생존의 위협을 의미한다. 전문가는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전신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피로감, 폐부종,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심부전은 일단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전문가들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심부전 예방을 위해서는 저염식,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관리가 필수적이다.
특히 하루 소금 5g 이하 섭취, 물 1.5~2L 섭취 제한, 금연 및 금주 등 건강한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장의 부담을 줄여주는 식단과 생활 습관만이 증상을 지연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다.
88세에도 무대 위에서 뜨거운 열정을 불사르는 배우 신구. 그의 모습은 후배들에게는 귀감이 되고 팬들에게는 감동이지만, 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신구는 다행히 “심장박동기를 착용하고 나니 상태가 많이 좋아져 일상생활에 무리는 없다”라고 밝힌 바 있으나, 동시에 그의 건강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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