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 발인식, 신현준이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 진짜 이유
지난 27일, 국민배우 고 김수미의 발인식이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많은 동료와 가족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가운데, 눈에 띄는 부재가 있었다.
‘연예계 어머니’로 불렸던 김수미와 긴 세월을 함께한 배우 신현준이 끝내 발인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의 부재는 김수미와 함께했던 많은 이들에게 씁쓸한 울림을 남겼다.
고 김수미와 신현준의 인연은 방송을 통해 시작되었지만, 단순한 동료 이상의 가족처럼 이어져왔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서로의 삶을 나누며 친모자 같은 유대감을 과시하곤 했던 두 사람. 신현준은 평소 김수미를 두고 “누구보다 가깝고 인생에서 큰 의미를 차지하는 분”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하지만 운명은 두 사람을 너무나도 갑작스럽게 갈라놓았다. 김수미는 지난 25일 심정지로 쓰러져 결국 사망에 이르게 되었다.
신현준은 부고를 듣자마자 빈소로 달려가 고인의 영정 앞에서 깊은 슬픔을 토해냈다. 그러나 그가 발인식 당일 자리에 없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많은 이들은 의아함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에 신현준은 자신이 방송에 출연해 이유를 밝혔다. KBS 2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한 그는 “일본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출국해야 했다”라며 “어머니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밤 비행기를 타야만 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인을 향한 마음을 전하며 “모든 이들의 어머니였고, 국민 어머니였다”고 김수미를 회상했다. 이 발언은 김수미의 존재가 단순한 배우를 넘어 대중과 동료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였는지를 다시금 상기시켰다.
신현준의 아쉬운 사연이 알려지자, 김수미와 그의 유대감이 더 애틋하게 느껴진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신현준은 김수미의 생전 모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연예계에서 둘도 없는 모자 관계를 형성해왔다.
김수미가 연극 ‘친정엄마’ 출연료 문제로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던 시기에도 신현준은 곁에서 묵묵히 힘이 되어 주었고, 고혈당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그는 그녀를 다독이며 힘을 주었다고 전해진다.
김수미의 마지막 발인식에서 신현준의 자리는 비어 있었지만, 그 자리에 담긴 마음은 그 누구보다 깊었다. 그는 김수미의 장례식을 찾은 팬들과 동료들에게 “어머니가 모두에게 사랑받으시고, 하늘나라에서도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국민배우로 큰 사랑을 받아온 김수미의 자리를 이제는 추억 속에서만 만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녀의 깊은 사랑과 헌신은 대중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자리할 것이다.
한편, 고인의 아들 정명호 대표는 김수미의 건강이 올해 초부터 악화되었음을 언급하며 “연극 준비와 여러 소송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고 밝혔다.
특히 당뇨 수치가 500을 넘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 고혈당 쇼크를 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이야기는 국민이 사랑한 김수미의 마지막이 결코 평탄하지 않았음을 전하며, 그녀의 갑작스러운 떠남에 대한 아쉬움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고 김수미는 1970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무려 22년간 활약하며 국민들에게 가족 같은 존재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그녀가 쌓아온 연기 인생과 대중에게 남긴 웃음과 위로는 지금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고 있다. 그녀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지 못한 신현준의 부재 역시 두 사람의 우정과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하며, 대중에게는 애틋한 여운으로 남아있다.
이제 고인은 대중의 기억 속에서 영원히 ‘국민 어머니’로 남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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