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DERSSEN & VOLL
」
디자인에 감정을 불어넣는 노르웨이 디자이너 듀오, 토르뵈르 안데르센(Torbjørn Anderssen)과 에스펜 볼(Espen Voll).
올해 ‘3daysofdesign’ 슬로건은 ‘데어 투 드림(Dare to Dream)’이었다. 안데르센 & 볼에게 꿈은
좋아하는 사람들과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만드는 것이다. 스튜디오가 출범할 때부터 꿈꿔 온 목표다.
수년 동안 추구해 온 디자인 철학은
‘무엇이 우리를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가’를 고민한다. 우리는 해결책을 디자인하고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만든다.
‘3daysofdesign’에서 선보인 협작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면
먼저 앤트레디션의 ‘매시프(Massif)’ 바 스툴은 발받침이 좌석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해 좌석과 발받침의 기능에 중점을 둔 새로운 형태의 바 스툴을 고안했다. 마치 바닥의 일부를 들어 올려 네 개의 다리 위에 올려놓은 형태로, 넓고 납작한 원반이 발받침 역할을 한다. 특히 ‘매시프’의 그래픽적이고 애니메이션 같은 두꺼운 윤곽선과 볼록한 표면이 매력적이다.
무토(Muuto)를 위해 ‘세틀(Settle)’ 아웃도어 컬렉션도 디자인했다
무게와 재료, 시각적으로도 가벼움을 중시했다. 비교적 작은 면적에서도 높은 수준의 편안함을 유지하는 소파를 만들기 위해 유연한 스트랩과 편안한 각도로 완성했다.
단순성과 순수함을 보여주는 아리아케(Ariake)의 ‘자부(Zabu)’ 의자는 일본의 전통 방석인 자부톤(Zabuton)에서 영감을 받았다
아리아케의 1세대 디자이너로서 큐슈 섬의 사가 현에서 함께 워크숍을 진행하며, 일본 문화와 아리아케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 ‘자부’ 의자는 역동적이고 투명한 목재 구조가 특징으로, 의자의 앞뒤 바에 쿠션을 지지하는 벨트를 드러내 구조를 강조하고, 장식적 리듬을 만들었다.
프로젝트와 관계없이 공통으로 적용하는 프로세스가 있다면
각 디자인별 접근방식이 다를지라도 모든 디자인을 실제 크기로 제작하는 프로세스를 반드시 거친다. 이는 상상과 실제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 디자인을 정교화하기 위한 핵심 과정이다. 작품의 모양과 비율을 확인하고 실제 체험을 위한 모델링을 한다.
「
GAMFRATESI
」
전통과 혁신, 공예와 기술 간의 균형을 디자인 기조로 삼는 감프라테시의 스티네 감(Stine Gam)과 엔리코 프라테시(Enrico Fratesi).
올해 ‘3daysofdesign’에 대한 당신들의 전반적인 리뷰는
매해 거듭할수록 더 많은 관람자를 불러 모으며, 스칸디나비아 국가의 기업들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중요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개인적으로 올해 대중의 강한 열정을 느끼며 매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오늘날 우리는 현대 덴마크 디자인의 중요한 역사적 순간에 참여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오랜 파트너인 구비와 함께 작업한 ‘오터(Auteur)’ 의자는 어떤 아이디어로 탄생했나
서로 잘 알고 있는 덕분에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오터’ 라운지체어는 감프라테시 디자인에서 흔히 나타나는 모순과 대조를 아름답게 구현한 결과물이다. 의자의 프레임은 여섯 개의 단단한 나무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드럽게 둥근 모서리와 간결하고 튼튼한 세 다리가 특징이다.
쇠렌센 레더(Sørensen Leather)와 공동 개발한 가죽은 14가지 컬러로 구성했다
쇠렌센 레더와 함께 개발한 ‘레저(Leisure)’는 실내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가죽이며, 자연의 거친 아름다움과 진정성이 담겨 있다. 유럽 여행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컬러 팔레트를 큐레이팅했는데, 그저 주위를 둘러보며 자연이 제안하는 색상을 담아냈다. 예를 들어 덴마크의 해안 사구 ‘로비에르 마일(Råbjerg Mile)’에서는 부드러운 모래색을, ‘퓐(Fyn)’ 섬에서는 밝고 명랑한 노란색을 발견했다.
이사무 노구치(Isamu Noguchi)의 조각에서 영감을 받은 ‘키고(Kigo)’ 테이블 시리즈는 미학과 기능성을 완벽하게 조화시켰다. 일본 가구 브랜드 고요리(Koyori)가 추구하는 미학을 감프라테시의 디자인 언어와 어떻게 결합했나
이사무 노구치의 작품은 유기적 형태와 색의 대조가 돋보여 매력적이다. 이 테이블 또한 유기적인 형태가 핵심이며, 밝고 어두운 나무 톤을 혼합해 대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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