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의미심장하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받던 가수 임청정이 1년 7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다.
이번 신곡은 오는 12월 발매 예정인 그의 정규 18집(앨범명은 현재 미정)의 선공개 곡이다. 인연이 된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 삶의 과정 속 감정들 표현한 해당 곡명은 ‘일어날 일들은 일어나는거고(If it happens, it happens)’이다. 오는 11월 1일 오후 6시 발매 예정.
임창정의 이번 신곡은 발표는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이후 첫 공식 활동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는 중이다. 앞서 지난해 3월 임창정은 SG증권발 폭락 사태의 핵심 세력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 업체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후 시세조종에 가담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임창정은, 그 과정에서 한 투자자 모임에 참석해 주가 조작 핵심 인물인 라덕연 대표를 “아주 종교다”라고 치켜세우는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또 라 대표와 함께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등기부등본 사내이사에 아내 서하얀의 이름이 올라와 한패라는 의혹을 키웠다.
그러나 검찰 조사 결과 임창정이 라 전 대표로부터 투자수익금이나 투자유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검찰은 지난 5월 임창정을 무혐의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임창정이 “라덕연은 종교”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투자 유치가 아닌 라 전 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기 위해 즉흥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은 벗었으나 임창정은 해당 사건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받았다.
과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라드 가수이자, 만능 엔터테이너로 많은 사랑을 임창정이기에 이번 사건을 딛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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