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음이 뒤늦게 배우 故김수미를 추모했다.
28일 황정음은 자신의 소설 계정을 통해 뒤늦게 추모글을 올렸다. 비록 신현준, 정준하, 장동민처럼 김수미와의 친분이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황정음 또한 SBS 드라마 ‘돈의 화신’에서 김수미와 모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황정음이 김수미의 장례식과 발인에 참석하지 못한 이유는 현재 아들과 하와이로 여행을 떠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 때문인지 그가 올린 게시물에도 마지막을 지켜보지 못한 미안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 그가 올린 추모글은 이렇다.
“사랑하는 수미선생님.. 아들이랑 멀리 와서 선생님 가시는 길 인사 못 드렸어요. 촬영장에서 따뜻하게 대해주시던 모습, 맛있는 음식들 준비해 오셔서 감독님 모든 스태프들과 함께 오순도순 나눠먹던 우리 소중한 추억들 이쁘게 간직하고 저도 선생님처럼 후배들한테 따뜻한 연기자 될 수 있게 노력할게요. 사랑하고 존경합니다. 편히 쉬세요”
한편, ‘연예계 대선배’이자 ‘어머니’로 불렸던 김수미의 장례식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김수미를 추모하기 위해 후배 중 제일 먼저 달려온 신현준을 시작으로 유재석, 박지영, 황신혜, 조인성 외 수많은 동료 연예인이 빈소를 방문했다.
고인이 약 54년간 연예계에서 활동했던 만큼 장례식에는 수많은 근조 화환이 놓이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가수 조용필,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인 배우 최수종, 영화배우 송강호 등이 화환을 보냈다.
또 평소 아들처럼 대했던 장동민, 영화 ‘가문의 영광’에서 인연을 맺은 정준하, 방송인 윤정수가 발인식에서 고인의 관을 들었다.
서규식 에디터 / kyusic.se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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