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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해내는 것’에 대한 오은영의 설명: 슴슴 뜨끈한 설렁탕 뚝딱 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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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박사, 설렁탕 자료 사진 ⓒMBC, 어도비스톡 
오은영 박사, 설렁탕 자료 사진 ⓒMBC, 어도비스톡 

‘결국 해낸다’는 것은 무엇일까? 명문대 입학? 대기업 입사? 자가 마련? 조기 은퇴? 

27일 MBC ‘강연자들’은 ‘결국 해내는 사람’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는데, 오은영은 “우리는 좋은 결과와 성취가 있어야 ‘해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은 과정을 겪어가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그 과정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나갔다면 그것만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며 “그저 우리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매일을 성실하게 살아간다. 그게 삶을 해내는 것”이라는 게 오은영 박사의 의견이다. 

가끔 오은영 박사는 이런 질문을 받는다. 

“사는 게 이렇게 힘든데 대체 왜 살아야 할까요?”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나는 그냥 내가 나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살아가”라고 답하곤 한다고.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오은영 박사는 이 질문에도 “내가 나를 돌봐야 할 책임이 있으니까, 내일 지구가 망한다고 해도 오늘 하루를 그냥 살아가는 거지”라고 답한다. 

언제나 잘할 순 없어 ⓒ어도비스톡 
언제나 잘할 순 없어 ⓒ어도비스톡 

오 박사는 “결국 해낸다는 것은 오늘 하루를 잘 살아낸다는 것이다. 이게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가치”라며 ‘나무의 나이테’를 예로 들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무의 나이테는 일정하지 않다. 어떤 해에는 얇고, 어떤 해에는 굵고, 저마다의 세월을 고스란히 품고 있다. 

오은영 박사는 “어떤 해는 그냥 버텨낸 것만으로 충분하고, 어떤 해에는 넘어졌어도 괜찮다. 그 많은 세월을 언제나 잘 해낼 필요는 없다”라며 “그 긴 시간을 최선을 다해 살았다면 우리는 모두 해내는 사람들”이라고 밝혀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  

곽상아 에디터 / sanga.kwak@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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