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다나 기자] 할리우드 액션 블록버스터 ‘베놈: 라스트 댄스'(이하 ‘베놈 3’)가 개봉 첫 주말 한국 영화 시장을 휩쓸었다. 그러나 국내 신작의 도전으로 정상의 자리를 내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에 따르면, ‘베놈 3’는 지난 주말 3일간(25∼27일) 58만4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60.6%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 2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79만1천여 명으로 증가했다.
‘베놈 3’는 마블 코믹스의 인기 안티히어로 베놈을 주인공으로 한 시리즈의 완결편이다. 이 작품은 미국 기자 에디(톰 하디 분)의 몸에 기생하는 외계 생물체 베놈이 자신의 창조주가 보낸 괴물과 대결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한편, 국내 영화들도 선전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허진호 감독의 스릴러 ‘보통의 가족’이 10만6천여 명(10.5%)의 관객을 모아 2위를 차지했고, 김고은과 노상현이 주연을 맡은 ‘대도시의 사랑법’이 6만1천여 명(6.0%)으로 3위에 올랐다.
그러나 ‘베놈 3’의 독주는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개봉 예정인 류승룡, 진선규, 염혜란 주연의 코미디 ‘아마존 활명수’가 예매율 24.5%로 선두를 달리고 있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베놈 3’는 14.7%의 예매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더불어 다음 달 13일 개봉 예정인 리들리 스콧 감독의 ‘글래디에이터 2’도 개봉까지 보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14.3%의 높은 예매율을 기록하며 3위에 올라, 관객들의 높은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경쟁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국내 코미디 영화의 대결로 주목받고 있으며,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흥행 판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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