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에 5천만 원 용돈 받았지만…”
그녀가 이혼을 선택했던 이유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모로 모든 이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미스코리아 출신 임지연. 그녀는 결혼과 함께 초호화 생활을 시작하며, 강남에 위치한 5층짜리 빌딩까지 선물로 받았다.
하지만 겉으로는 완벽해 보였던 그녀의 인생에 가려진 충격적인 비밀이 있었다. 세 번의 결혼과 세 번의 이혼, 그리고 그녀가 감추고 싶었던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임지연의 첫 번째 결혼은 그야말로 꿈 같은 시작이었다. 19살 연상의 일본 부동산 재벌과 결혼하며, 수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3억 원을 들인 초호화 결혼식은 화려함의 끝을 달렸고, 결혼 생활 역시 넘치는 재산과 명품 선물로 가득 찼다.
특히 결혼 후 첫 생일에는 고급 자동차를 선물받았고, 두 번째 생일에는 강남의 5층짜리 빌딩이 선물로 주어졌다. 한 달 용돈이 무려 5천만 원에 달했을 정도로 그녀의 삶은 외견상 화려하고 행복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누군가 알아채지 못한 고통이 숨어 있었다.
전혀 행복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
임지연은 방송에서 “겉으로는 완벽했지만, 속으로는 갇혀있는 기분이었다”며 “남편은 내 삶을 철저히 통제했다”고 고백했다. 그녀의 외출 하나하나가 감시당했고,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려면 남편의 허락을 받아야 했다.
심지어 그녀가 방송 복귀를 원했을 때, 남편은 ‘여자가 일을 하는 건 남편이 무능할 때나 하는 것’이라며 단호히 반대했다. 임지연에게 주어진 것은 명품과 재산이었지만, 그녀는 자유와 자기 주체성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억압된 삶은 결국 임지연을 무너뜨렸다. 결혼 생활이 감옥처럼 느껴지기 시작한 그녀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고, 3년 만에 첫 번째 결혼 생활을 끝냈다.
그녀는 “건물도, 명품도 필요 없었다. 내 자유가 더 중요했다”라고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이혼 당시 위자료조차 청구하지 않은 것도 그녀의 선택이었다. 이미 받은 것이 너무 많아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었고, 그녀에게 중요한 것은 재산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되찾는 일이었다.
그러나 첫 번째 결혼 이후에도 그녀의 인생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미국으로 떠나 보석 디자인을 공부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했던 임지연은, 또 다른 재혼에서 실패를 겪었다. 두 번째 결혼은 4년 만에 끝났고, 세 번째 결혼도 오래가지 못했다. 세 번의 결혼과 이혼은 그녀의 인생에 큰 상처로 남았다.
임지연은 한 인터뷰에서 “도도새가 날개를 잃은 것처럼 나도 그저 화려한 온실 속에 갇혀 있었다”며 “더 이상 그런 삶을 원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자유와 자아를 잃은 삶 속에서 고통스러웠고,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
지금도 임지연은 방송 활동을 이어가며 과거의 상처를 회복해가는 중이다. 화려한 재산과 명성보다 더 소중한 것은 결국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은 그녀는, 이제 더 이상 누군가의 그늘 속에서 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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