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옆자리에 앉은 70대 노신사를 찾는다는 어느 부부의 글이 화제 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티웨이 비행기에서 옆자리 앉으셨던 아버님 찾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 A씨 부부는 지난 6일 오전 7시 40분 출발하는 다낭행 티웨이항공(TW125) 비행기를 탔다.
A씨 부부는 기내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싶었으나 베트남 돈으로 모두 환전해 현금이 없었고, 카드도 체크카드밖에 없어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
부부의 사연을 옆에서 듣고 있었던 70대 어르신은 조용히 맥주 2캔과 과자를 대신 주문해 줬다. 이후로도 다낭에 도착할 때까지 여러 가지 음식을 계속 사줬다고 한다.
A씨 부부는 감사한 마음에 어르신에게 베트남 돈을 드리려고 했으나 어르신은 한사코 받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A씨 부부는 자신이 영업하는 가게 이름과 주소를 적어드리고 꼭 방문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어르신은 다시 볼 수 없었다. A씨는 “어르신께선 칠순 기념으로 친구분들과 단체로 오셨는데 혹시 이곳을 보시지 않을까 해서 글을 써본다”며 “항공사에도 문의했는데 아직 답이 오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연 속 어르신에 대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멋쟁이였고 제부도에서 펜션을 하신다는 말씀을 하셨다”며 “아드님이 이 글을 본다면 꼭 연락해달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멋진 어르신이다”, “나도 저렇게 멋지게 나이 들고 싶다”, “꼭 찾으셨으면 좋겠다. 후기 기다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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